'4명쯤이야' 이강인, 메시처럼 수비 포위해도 '드리블 돌파+왼발 슛'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에게 수비수 4명 정도는 방해 요소가 아니다.
이강인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마요르카는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1분에 앙헬 로드리게스와 교체되어 투입됐다. 이전까지 마요르카는 1-2로 끌려가고 있었다. 전반 20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마티야 나스타시치가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추가시간에 로드리고 데 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마요르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바로 모라타에게 헤더 슈팅을 맞았다. 모라타의 머리를 떠난 공은 마요르카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1-2 역전을 허용한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원을 헤집었다. 특히 후반 30분에 나온 드리블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자 순식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4명이 이강인을 둘러쌌다. 이강인은 평정심을 유지한 채 이들 사이를 파고들어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강인의 슈팅은 악셀 비첼 몸에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1분 뒤에 비슷한 장면이 또 나왔다. 이강인은 측면을 공략했다. 파블로 바리오스를 앞에 두고 팬텀 드리블과 스텝 오버 기술을 선보였다. 이강인의 컷백 크로스는 상대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이강인을 집중 견제했다.
마요르카의 추격 의지를 꺾는 야닉 카라스코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33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멀리 걷어낸 패스가 카라스코에게 연결됐다. 카라스코는 홀로 드리블 돌파를 이어가더니 라이코비치 골키퍼까지 제친 후 빈 골대에 득점을 성공했다.
[이강인, 마요르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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