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소·중견기업 해외 ESG 공시 지원 강화"

우연수 기자 2023. 4. 27. 0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규제에 대응해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고 ESG 평가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7일 열린 'ESG 금융추진단 제2차 회의'에서 ESG 공시, 평가, 투자 각각에서의 3가지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최근 해외 주요국들은 규율 대상을 확대하는 등 ESG 공시 의무를 강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ESG금융 추진단 제2차 회의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규제에 대응해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고 ESG 평가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7일 열린 'ESG 금융추진단 제2차 회의'에서 ESG 공시, 평가, 투자 각각에서의 3가지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회의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최근 해외 주요국들은 규율 대상을 확대하는 등 ESG 공시 의무를 강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이 EU에 상장됐거나 유럽연합(EU)에 자회사를 상장한 경우 EU 기업의 협력사 등 공급망에 해당하는 경우 국내기업이라도 2024 회계연도부터 단계적으로 EU 공시규제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 미국 상장 국내기업은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SEC 기후 공시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 현재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 KT,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등 10개사가 공시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해외 공시 기준 번역, 중소·중견기업 경영 컨설팅, 글로벌 정합성을 갖춘 공시 기준 마련 등을 통해 기업의 준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SG 평가와 관련해선 평가기관들 스스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평가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등 규율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간 평가체계의 투명성 부족, ESG 평가기관의 이해상충 가능성, 결과의 신뢰성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아울러 이날 기후리스크와 금융권의 대응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발표를 맡은 김재윤 한국은행 과장은 "저탄소사회로의 전환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탄소산업의 자산가치 하락과 같은 전환(transition) 리스크는 은행이 보유한 금융자산 가치를 하락시켜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등 금융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기후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전환리스크에 취약한 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거래소는 "배출권 가격이 가격발견 기능을 통해 적정 균형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동성이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증권사의 자기매매 개시, 시장조성자 제도 활성화 외에도 증권사 위탁매매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공개 세미나를 개최해 향후 ESG 공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