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안 팔아’ LAA 고집, 매든 前감독 “트레이드 안하고 놓친다면 이해 불가”

길준영 2023. 4. 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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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 감독을 역임했던 조 매든 전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29)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 말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시작한 매든 전 감독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지 않고 다른 팀과 계약하도록 냅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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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 감독을 역임했던 조 매든 전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29)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23경기 타율 2할5푼3리(87타수 22안타) 5홈런 13타점 OPS .787, 투수로 5경기(28이닝) 3승 평균자책점 0.64을 기록중이다.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도 MVP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억 달러(약 6685억원)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따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소속팀 에인절스는 오타니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연장계약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잡을 수 없다면 FA 자격을 얻기 전에 트레이드를 단행해 대가를 받아내는 것이 실리적이다. 하지만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팀내 최고 스타인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데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등 거의 리그 절반에 달하는 팀들이 에인절스에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오타니 트레이드를 문의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이 상징적인 슈퍼스타를 트레이드 하려는 생각을 강하게 포기시켰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 에인절스 관계자는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0%”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네트워크는 지난 26일 뉴욕포스트의 기사를 소개하며 오타니와 함께 했던 매든 전 감독에게 오타니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매든 전 감독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세상이 바뀐 것 같다. 모든 팀들이 오타니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라며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서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연장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놀라운 시즌을 보내야 한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까지 오타니에게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오타니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전에 서부해안 팀에서 뛰는 것을 선호했다”라고 지적한 매든 전 감독은 “하지만 오타니도 미국에서 뛴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여러 환경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부유한 구단들이 오타니 영입을 검토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내 말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시작한 매든 전 감독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지 않고 다른 팀과 계약하도록 냅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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