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24회 현대시작품상에 유계영 시인
김유태 기자(ink@mk.co.kr) 2023. 4. 27. 09:09
유계영 시인(사진)이 올해 제24회 현대시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상을 운영하는 월간 현대시 측이 27일 밝혔다. 수상작은 ‘두 번의 여름’ 외 9편이다.
현대시작품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형엽 문학평론가(고려대 교수)는 “유계영의 최근 시들은 시적 화자가 일상의 사건을 서사적으로 진술하는 중심선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대한 객관 묘사와 그것이 화자의 내면에 불러일으키는 주관 서술을 상호 교차하고 충돌하면서 ‘시적 몽타주’를 형상화한다”고 평했다.
현대시작품상 심사위원으로는 김언 시인(추계예대 교수), 안지영 문학평론가(국민대 교수), 양순모 문학평론가가 함께 참여했다.
유계영 시인은 수상소감에 “시가 나와 내 언어의 한계를 기꺼이 허용해준다는 착각이 들 때, 나는 세상에 가까이 다가가 사람들과 사물들을 깊이 바라볼 수 있다. 나 역시 세상의 한계를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보고 싶어진다”고 적었다.
수상작과 심사경위, 심사평은 월간 현대시 5월호에 게재되며 창작지원금 10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시상식은 7월 열린다.
1985년 인천에서 태어난 유계영 시인은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온갖 것들의 낮’ ‘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지금부터는 나의 입장’을 냈다. 구상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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