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선언에 "한국 안심시키려 고심"…미 주요 언론 보도|월드 클라스
오늘(27일) 새벽 진행된 한미정상회담 소식, 한발 더 깊이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워싱턴 선언'의 주요 내용이 공개되면서, 주요 외신들도 이에 대한 분석 보도를 내놓고 있는데요.
먼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입니다.
미국은 한국이 독자적인 핵능력을 획득하려는 이걸 '외도(dalliance)'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그 위험을 선제적으로 잘 제어했다는 전문가의 평가를 실었습니다.
[앵커]
쉽게 말해,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장 요구를 미국이 잘 막았다는 얘기네요.
[캐스터]
네, 이가혁 앵커, 한마디로 요약 잘 하네요. 다음은 미국 언론들의 분석을 보겠습니다.
먼저 CNN 인데, 한국을 안심시키려고 고심했다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 발언을 토대로, "백악관은 최근 한국을 안심시킬 방법을 찾는데 수 개월을 썼다"면서 "미국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 시나리오를 상당히 피하고 싶어했다"고도 했습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입니다.
"이번 선언이 한국을 안심시킬 수는 있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력 증강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불충분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NBC도 워싱턴 선언은 "상징적"이긴 하지만, 이 선언이 "군사적 가치는 없다"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요.
확장억제를 강조한 건 북핵 저지를 위한 지난 30년의 노력이 결국 실패했다는 걸 시인한 거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기자]
어쨌든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막아낸 거잖아요.
[앵커]
아무래도 워싱턴 선언이 우리나라 내 자체 핵무장 여론을 잠재우기엔 부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캐스터]
네. 오늘 국내에서도 많은 해석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도 한미 정상회담 관련한 내용인데요.
바이든 대통령, 누가 치매설을 흘린답니까.
기자회견 보니 너무 노련하게 말을 피하던데요.
오늘 정상회담 직후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질문자로 나선 LA타임스 기자의 질문인데요.
중국의 반도체 제조 확대에 반대하는 바이든의 정책이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아픔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질문했는데, 답까지 직접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 대선 앞두고 국내 정치를 위한 중국과 경쟁서 핵심 동맹국에 피해주는건 아닌가} 그것은(반도체법은) 한국에서도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SK뿐 아니라 삼성과 다른 산업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윈윈'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중국 견제로 한국 기업이 어려워졌다는데 일자리 만들고 있다는 말로 넘기네요.
[캐스터]
그런데, 다음 답변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이번엔 한국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국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법과 인플레법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드릴 수 있는 말씀은 한국의 기업들이 잘 해낼 것이라는 겁니다. 이것은 미국에게도 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굉장히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기업들은 우리의 가장 가치있는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은 한국 기업이 불안하다는 거였는데 '계속 한국은 잘해낼 수 있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반복하고 있죠.
[앵커]
보통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찾고 있다라든가 그런 답변이 나와야 하는데 어찌보면 대단한 전략인 것 같아요. 한미 정상회담 경제 관련 소식은 잠시 뒤 머니 클라스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캐스터]
네. 저는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놀러 다니기 딱 좋은 계절, 봄을 맞아 여행 계획 많이 세우실텐데요.
혹시 숙박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지금부터 유심히 보시길 바랍니다.
한 미국 승무원이 호텔에서 안심하고 잘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 화젭니다.
직업상 세계 방방곡곡의 호텔을 방문하는데 어딜 가든 무조건 호텔방에 들어가면 이렇게 수건부터 문고리에 건다고 해요.
문이 강제로 열리지 않도록 추가로 보안 장치를 만드는 겁니다.
[기자]
장비를 따로 챙겨야 하는건 아니라서 좋네요.
[캐스터]
호텔이든 모텔이든, 수건은 다 있잖아요.
혹시 수건이 없다면 옷걸이를 써도 됩니다.
문 가장 위에 있는 걸쇠에 옷걸이를 걸고 또 다른 옷걸이를 사용해서 문고리와 연결하는 방법인데요.
이렇게 하면 함부로 걸쇠를 풀기 힘들어서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방법 또한 그렇게 어려워보이진 않죠?
[앵커]
객실에 보통 옷걸이 몇 개는 있으니까요.
[캐스터]
이 승무원은 동료들에게 전수받고 이미 다수의 효과를 검증받은 100점짜리 꿀팁이라고 자부했는데요.
보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꼭 기억했다가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요즘 혼자 여행하는 '혼여족'도 많잖아요. 아무래도 좀 걱정될 때가 있긴 한데, 유용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유비무환이라고 주의하는 자세는 좋은 거니까요.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이번엔 정말 멋진 어르신을 소개합니다.
지금 병아리처럼 노란 옷을 입고 열심히 뛰고 있는 이 분, 미국의 '리 마이너' 할아버지인데요.
지금 속도가 좀 안 나서 그렇지 올해 여든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기념으로 '마라톤' 대회에 나간 겁니다.
[앵커]
80대에 마라톤이라, 이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데요?
[캐스터]
네, 젊은 사람도 쉽게 못하는 건데 관절 관리를 정말 잘 하신 것 같아요.
심지어 이번이 600번째 참가하는 겁니다.
[앵커]
600번이요? 연세도 연세지만 마라톤 경력은 더 엄청나네요.
[캐스터]
이 할아버지는 지난 50년 이상 미주리주 일대에서 마라톤을 해왔다는데요.
지금도 일주일에 3번 이상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85번째 생일을 맞아 600번째 마라톤 완주를 한 소감에 대해 "고통 없이 즐겁게 달릴 수 있어서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네요.
[기자]
앞으로 더 뛰실 거 같아요. 600으론 아직 목 마르지 않을까.
[캐스터]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한편, 빛나는 어르신들의 활약은 땅 말고 하늘에서도 포착됐는데요.
지금 아름답게 상공을 수놓는 이 스카이다이버들, 대형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내고 있죠.
이 분들도 모두 어르신, 모두 60세부터 78세 사이의 할아버지들입니다.
무려 101명의 고령 스카이다이버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공에서 합동 도전을 펼친 건데요.
시속 190km이상의 빠른 낙하 속도를 견디며 하늘에 꽃을 피워냈고 당당히 이 분야 세계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기자]
대단해요.
[캐스터]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이 어르신들이 몸소 증명한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 틱톡 'cici.inthesky' 'terenceharrisqts' 'aviate.with.ana'·트위터 'GMA'·인스타그램 'skydive_pe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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