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불전 '백련사 대웅보전'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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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에 있는 백련사 대웅보전이 보물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7일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 예고한 백련사 대웅보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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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의미 담긴 건축물·관련 기록 풍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남 강진에 있는 백련사 대웅보전이 보물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7일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대웅보전은 공포의 형식과 초각 등 세부기법이 화려하고 기둥 상부의 용머리 조각, 천장 상부의 용머리 장식 등은 해학적이고 섬세하게 표현됐다. 실내를 채운 여러 마리의 용과 봉황 장식 등은 18세기 이후 불전 건축이 장식화되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
또한 대웅보전 중수 기록인 ‘만덕산백련사대법당중수기’와 사찰 기록인 ‘만덕사지’ 등을 통해 대웅보전의 중수 배경과 불사에 참여한 장인의 계보·교류를 확인할 수 있다. 불교사와 건축사를 고찰할 수 있는 학술적인 가치도 매우 높다.
한편 요세는 백련사에서 백련결사문을 주도해 신앙결사 운동의 이론적 측면을 완성함으로써 지눌의 수선결사와 함께 대표적인 신앙결사의 축을 이뤘다. 또한 백련사의 승려들은 다산 정약용(1762~1836)과 협업해 ‘만덕사지’를 편찬하는 등 불교와 유교가 서로 교류했다는 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백련사 대웅보전은 화려한 18세기의 건축적 특징과 관련 기록이 풍부하고, 역사적 의미가 담긴 건축물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 예고한 백련사 대웅보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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