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2배 이익엔 조용→반토막엔 "피해자"…여론 싸늘 이유 [Oh!쎈 초점]

장우영 2023. 4.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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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자신도 피해자라며 주가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특정 세력이 몇 년 동안 주가를 조작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그들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 중에는 임창정도 있었다.

주가조작 의심 일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바 있어 가담 의혹에 휩싸였는데, 임창정은 자신 역시 큰 손해를 입은 피해자라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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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인 걸그룹 미미로즈(최연재, 윤지아, 안효리, 서윤주, 한예원) 데뷔 앨범 ‘AWES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가수 미미로즈를 제작한 임창정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9.16 /cej@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임창정이 자신도 피해자라며 주가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의문스러운 시선은 여전하다. 임창정이 억울함과 피해를 호소함에도 그를 향한 싸늘한 시선을 왜일까.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인 건 지난 25일이다.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특정 세력이 몇 년 동안 주가를 조작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그들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 중에는 임창정도 있었다.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파는 대신 그 중 30억 원을 재투자하기로 했다. 자신의 증권사 계좌에 15억 원, 아내 서하얀 씨의 계정에 나머지 15억 원을 넣었고,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투자한 30억 원은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다.

하지만 임창정은 “(계좌가) 둘 다 반 토막이 나 있는 거다. 그랬더니 이게 ‘누군가에게 당했다’라는 표현이라고 하더라. (30억 원을 투자했는데) 1억 8900만 원만 남았다. 내일부터는 마이너스 5억 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자신은 주식을 잘 모르니 해당 세력이 하는 룰이라고 생각해 이렇다 할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주가조작 의심 일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바 있어 가담 의혹에 휩싸였는데, 임창정은 자신 역시 큰 손해를 입은 피해자라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뉴스룸’에서도 임창정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체의 지분도 남겼고, “어떤 종목인지 모르지만 그래프만 보니까 수익이 얼마만큼 났다고 하니 되게 좋겠다 싶어서 계좌를 두 개 만들었다. 신분증과 휴대폰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당연히 그 친구들이 갖는 게 룰인가 싶어서 다 해줬다. 돈 많으신 회장님들도 개인 돈을 불려주고 그런다고 하니까 어떻게 거부할 결심을 하겠나. 그래서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정은 “주식을 30억 원 샀다. 그런데 (신용매수로) 84억 원이 사라졌다. 상세 내역을 못 보게 해서 나는 몰랐다. 그런데 둘 다 반 토막이 났더라. 이틀 전에 20억 원이 있떤 계좌에는 1억 8900만 원만 남았다. 앞으로는 마이너스가 찍히고, 증권회사에서 나와 아내 앞으로 다 차압이 들어올 거다.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다 빠그러졌다. 이제 빚이 한 60억 원 생겼다. 내일 당장 걸그룹 또 진행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토로했다.

임창정이 이틀 연속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창정이 거액의 피해를 본 피해자지만 30억 원이라는 거액, 그리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기면서도 그 과정이 투명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2배 가까운 수익을 낼 때는 이상한 걸 몰랐다가 반토막이 나고 나서야 피해자라고 나선 임창정의 모습에 의문을 가졌다.

또한 임창정이 해당 세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이들이 인수한 골프장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문을 더했다.

특히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큰 피해를 입은 동료 연예인이 있다는 일부 보도 가 나왔지만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임창정 측은 사실무근임을 확실히 한 상황이다.알려졌다.  이번 주가조작 사태로 인해 약 1500명의 투자자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정재계 인사와 연예인 등 유명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폭락사태 일당으로 의심 받는 10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임창정은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됐건 본인도 거액의 피해를 본  임창정은 수사,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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