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난곡사거리·이태원로 등 개발 여건 완화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지구중심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난곡사거리 인근 건축 용도가 완화되고, 이태원로 노후 건축물 정비를 위한 개발 여건이 개선됐다.

서울시는 26일 열린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관악구 난곡사거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관악구 서측에 위치한 난곡사거리지구중심은 관악구의 주요 교통축인 남부순환로에 위치해 있다. 가산·대림광역중심과 봉천지역중심 등 서남권 주요 중심지와의 접근성이 좋고, 향후 난곡선 개통 시 여의도 도심과의 접근성도 향상될 예정으로 입지적 경쟁력이 풍부한 지역이다. 시는 이 같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구중심의 자족도시기능 강화 및 난곡선 예정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재정비 내용에 따르면 우선 기존에는 준주거지역 이상에서만 가능했던 바닥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 및 지식산업센터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도 건축 가능하도록 용도완화계획을 수립했다. 이럴 경우 일자리 관련 용도가 입지할 수 있다.

또 현재 추진중인 공공사업 및 난곡선 예정 역세권 등을 고려해 지구중심 내 주요 거점지역을 대상으로 특별계획구역 2개소의 지침을 재정비하고 신규 특별계획구역 2개소를 결정했다. 아울러 보행친화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난곡로 건축한계선을 추가 확대하고 저층부 가로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용산구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인접한 이태원동 136-6번지 일대 노후건축물 정비를 위한 적정 개발규모 결정을 위해 추진됐다.

우선 최대개발규모 기준이 상이한 필지들을 통합개발할 수 있도록 획지 계획을 신설하고, 대상지 주변 차량통행 개선을 위해 건축한계선을 확대했다. 특히 지역여건에 부합하는 우수디자인을 유도하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가로변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번 재정비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주민열람 절차를 거쳐 빠르면 상반기중 최종 계획안이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