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하향 조정 종료… 비중 확대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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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을 상향하면서, 업황의 조기 안정화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디램 가격에 따라 실적의 상향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디램보다 어려운 낸드 업황과 여전히 불확실한 수요가 걸림돌이지만, 이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비중 확대를 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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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을 상향하면서, 업황의 조기 안정화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면서,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가격 하락 폭이 우려 대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23년 1분기 5조1000억원의 매출액, 3조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5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와 대비하면 매출액은 3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디램의 경우 출하와 가격 모두 기존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고, 낸드는 가격 하락 폭이 우려 대비 선방했다”면서 “고객사들의 수요 부진과 자체 재고 증가라는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디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 폭이 모두 기존 가정을 상회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1분기 대비 1% 늘어난 5조2000억원, 영업손실은 1분기보다 적자 폭을 줄인 3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웨이퍼 투입 축소가 올해 2분기부터 온기 반영될 것으로 추정하고, 추가적인 투입량 조절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재고가 축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의 감산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3분기에는 생산이 다시 한번 줄어들고, 출하 증가 폭은 2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전 분기 대비 30% 내외의 재고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현물가의 가격 하락이 멈춘 상황에서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로 인해 현재 가정한 가격 하락 폭이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향후 디램 가격에 따라 실적의 상향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디램보다 어려운 낸드 업황과 여전히 불확실한 수요가 걸림돌이지만, 이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비중 확대를 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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