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원 징계 임박…대구 공천 영향은?
[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이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여론 등으로 미뤄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총선을 1년 앞두고 대구지역 공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1위로 당선된 김재원 최고위원.
영남권 공천 학살을 막겠다며 최고위원이 돼, 존재감 없던 대구경북 정치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2월 20일 : "대구경북에서 적어도 정치적으로 전혀 대변할 수 있는 그런 통로조차도 없어지는 것은 제가 막고요."]
경북에서만 3선을 지낸 김 최고위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내년 총선 대구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실언으로 당선된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당의 골칫거리로 전락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특히 당을 전광훈 목사의 늪에 빠지게 한 장본인으로 지목되며 중징계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 공천 대상에서 제외되는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징계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역 70% 이상 교체설이 끊이지 않는 대구의 현역 의원과 출마 예정자들이 김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입니다.
대구의 한 현역 의원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설화가 없었다면 김 최고위원의 경쟁력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고, 한 출마 예정자는 김 최고위원의 지명도가 워낙 높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총선까지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총선까지 앞으로 1년,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와 대구지역 공천 판도에 미칠 영향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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