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여전히 코로나 확산 이전보다 낮아

박슬기 기자 2023. 4. 27. 0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달 기업체감경기가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서 머물렀다.

전 산업 BSI 가운데 제조업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업황 등의 부진과 철강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철강소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달 기업체감경기가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서 머물렀다.
표=한국은행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7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직전인 2020년 1월(7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앞서 전 산업의 BSI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보합세를 보인 이후 3월에는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전 산업 BSI 가운데 제조업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업황 등의 부진과 철강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의 신규 수주가 증가했지만 일부 업종의 계절적 요인에 따른 매출 부진, 원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전월 수준을 이어갔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70,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4로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업황BSI가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은 2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화학 제품 매출 증가로 화학물질·제품에서 8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는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등을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늘면서 자동차도 6포인트 올랐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재고 증가와 업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3포인트 하락했다.

1차금속은 철강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9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를 세부적으로 보면 건설업이 건설공사 진행률 증가와 토목공사 등의 신규수주 증가로 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일부 업종의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매출 비수기와 원가 상승으로 도소매업이 4포인트 줄었다. 영화관람객 감소, 광고수요 감소 등으로 정보통신업이 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3.8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95.4)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