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무원은 주말 골프치면 안되나...내돈 냈는데 웬 시비”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매체들 중심으로 주말 각자 돈내고 참가하는 대구공무원 골프대회를 또시비 건다”면서 “한국 남녀 골프 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데 왜 좌파 매체들은 골프를 기피 운동으로 취급하는가”라고 말했다.
특히, 홍 시장은 “역대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공직기강을 잡는 수단으로 골프 금지를 명시적, 묵시적으로 통제했지만 시대가 달라졌고 세상이 달라졌다”며 “내 돈 내고 실명으로 운동한다면 골프가 왜 기피운동인가. 할 능력이 되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고향에서 골프대회를 여는 것에 대해선 “대구시 골프장은 팔공 골프장 하나만 있는데 거긴 회원제 골프장이어서 주말에 통째로 빌릴 수 없다”면서 “그러다간 회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가는 골프장은 회원제, 퍼블릭이 같이 있는 골프장인데 우리가 빌리는 곳은 퍼블릭이고 대구 근교에는 거기밖에 없다”면서 “대구에서 40분밖에 안 걸리는 퍼블릭을 오후 시간만 빌리는 거다. 회원들에 대한 민폐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골프는 서민 스포츠가 아니라서 기피해야 한다면 세계 톱 한국 골프선수들은 모두 상류층 귀족 출신인가”라면서 “흠 잡을걸 잡아라. 할일 없으니 이젠 별걸 다 시비 건다”고 했다.
그는 “내가 골프를 안한다고 샘이나 남도 못하게 하는 놀부 심보로 살아서 되겠나”면서 “그동안 공무원 사회에서 골프는 일종의 금기 사항이었다. 그런데 그 잘못된 금기를 이번에 공개적으로 깨는거다.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수고한 공무원들 자축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다음달 7일 홍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서 시상금 700만원과 골프협회 심판비용 약 500만원 등 총 1300만원의 시 예산을 들여 골프대회를 열 예정이다. 공무원들은 그린피와 카트비, 캐디피 등 1인당 25만2500원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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