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수단 유혈 사태, 식량·의료 부족으로 사망자 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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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군벌 간 무력 충돌로 유혈 사태에 휩싸인 수단에서 식량 및 의료 서비스 부족 탓에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수단 무력 분쟁 때문에 발생한 사상자 외에도 각종 질병과 의료 서비스 중단, 식량 부족으로 더 많은 이들이 사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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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세력, 국립 병원체 연구실 점령"
세계보건기구(WHO)가 군벌 간 무력 충돌로 유혈 사태에 휩싸인 수단에서 식량 및 의료 서비스 부족 탓에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수단 무력 분쟁 때문에 발생한 사상자 외에도 각종 질병과 의료 서비스 중단, 식량 부족으로 더 많은 이들이 사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부상을 입은 민간인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워 의료 서비스 이용이 안 되는 상태"라며 "사망자 가운데 4분의 1은 기본적인 출혈 관리만 됐어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 하르툼에서는 전체 의료 시설 중 16%만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날 WHO는 군벌 세력이 하르툼에 위치한 국립 병원체 연구실을 점령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해당 연구실은 소아마비와 홍역 등 인체에 치명적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 샘플들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WHO는 연구실 점령이 수단의 공중 보건에 어떤 위험이 될지 평가하고 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상주하던 연구원이 아닌 비전문가들이 그 실험실에 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문제"라며 "연구실 내 개인이 우발적으로 병원균에 노출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군부 1인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통합 문제를 두고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다. 유엔은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곳곳에서 벌어진 전투로 최소 459명이 사망하고 4,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추산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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