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젬마 "심훈의 '그 날이 오면', 최고의 저항시, 일제 검열로 출간 못해" (철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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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문학강사 김젬마가 '무식탈출-문학' 코너에서 심훈의 시 '그 날이 오면'을 소개했다.
이에 김영철이 "일제강점기 때 저항시들을 종종 소개해주시는데 가장 강한 표현이 담긴 시인 것 같다"라고 말하자 김젬마는 "거의 최고의 저항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인 심훈은 격정적인 항일시 '그 날이 오면'으로 대표되는 시인인데 이 작품은 1930년 3월 1일에 썼던 시다. 3·1운동을 기념하는 시이기도 한 것이다. 실제로 1932년 5월에 잡지에 발표되는데 이 시는 당연히 일제의 검열에서 삭제 명령을 받고 출간되지 못했고 심훈이 죽은 한참 후인 1949년에 둘째형에 의해 '그 날이 오면'으로 출간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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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문학강사 김젬마가 '무식탈출-문학' 코너에서 심훈의 시 '그 날이 오면'을 소개했다.
이날 김젬마는 "봄은 영어로 스프링(Spring)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차가운 겨울에 숨어있던 자연이 기지개를 켜는 시간을 튀어나오다, 스프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말의 어원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불이 오다' 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점점 봄이 되었다는 주장도 있고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자연의 변화를 보다' 라는 뜻에서 왔다는 말도 있다. 어쨌든 봄은 변화, 그 변화를 보고 있는 인간의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다. 또 다른 의미로 봄은 추운 겨울의 터널을 지나온 자유, 겨울에 대한 저항을 의미하는데 오늘은 복합적인 봄의 의미를 담은 시를 감상해보겠다"라고 말하고 심훈의 '그 날이 오면'을 낭송했다.
DJ 김영철이 "광복에 대한 다짐 등을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다시 들으니 묘사가 굉장히 감동적이다"라고 감상을 전하자 김젬마는 "그렇다. 조국에 대한 애정을 정말 극단적으로 드러낼 만큼 해방에 대한 간절함이 뼈에 사무쳤던 것 같다. 심훈의 이 시는 조국의 광복에 대한 염원을 격정적으로 담은 시인데 파격적인 표현들에서 해방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도 참을 수 있다는 의지가 드러난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젬마는 "특히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도 받을 수 있겠다는 것은 까마귀가 자신의 머리로 종을 쳐서 새벽을 알리고 죽었다는 설화와 관련된 내용이기도 하다. 새벽을 염원하는 즉 해방을 염원하는 극단의 소망을 담고 있는 시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철이 "일제강점기 때 저항시들을 종종 소개해주시는데 가장 강한 표현이 담긴 시인 것 같다"라고 말하자 김젬마는 "거의 최고의 저항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인 심훈은 격정적인 항일시 '그 날이 오면'으로 대표되는 시인인데 이 작품은 1930년 3월 1일에 썼던 시다. 3·1운동을 기념하는 시이기도 한 것이다. 실제로 1932년 5월에 잡지에 발표되는데 이 시는 당연히 일제의 검열에서 삭제 명령을 받고 출간되지 못했고 심훈이 죽은 한참 후인 1949년에 둘째형에 의해 '그 날이 오면'으로 출간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제마는 "많은 분들이 심훈 하면 소설 '상록수'의 작가라고도 알고 계실텐데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인으로도 정말 다방면에 열정과 재능을 펼치셨다. 그런데 36년이라는 너무나 짧은 생을 살다가 광복을 못 보고시고 눈을 감으셨다"라고 전했다.
"36세,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라며 김영철은 "만약 광복을 보셨다면 또 격정적인 환희의 시가 탄생했을지도 모르겠다. 제목은 '그 날이 왔다'로"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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