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의존증+가출 이다교vs욕설 남편 정현철, 과연 이혼 안 해도 괜찮나('고딩엄빠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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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이다교 정현석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26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알코올의존즈에 우울증을 앓는 이다교와 그런 이다교에게 참을성 없이 구는 남편 정현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교는 "남편이 저를 아내로 생각하지 않은 거 같다", 정현석은 "술을 먹고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아서 내 말이 쉬워 보이는구나 싶어서 그냥 세게 말해도 된다는 마음이 생겼다"라며 갈등 상황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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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이다교 정현석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26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알코올의존즈에 우울증을 앓는 이다교와 그런 이다교에게 참을성 없이 구는 남편 정현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학창 시절 우울증을 앓는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 이다교. 학교를 나가지 않는 날이면 SNS 감옥에 갇혀서 학우들의 괴롭힘에 시달렸다. 집에서 핸드폰을 끈다고 해도 이다교는 자유롭지 못했다. 걸핏하면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에 그는 우울증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다교를 위로해준 건 정현석이었다. 그러나 사랑은 잠시, 그들 사이에는 아이가 찾아왔지만 태아 수종이라 아이의 심장이 멈출 수 있으며 산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 도래했다. 정현석은 어떻게든 아이를 책임지자고 했고, 이다교도 버텼다. 결국 두 사람 사이에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러나 스튜디오에 나타난 두 사람은 이혼 서류를 들고 왔다. 이인철 변호사는 “네, 실제로 협의이혼 신청서라고 이혼신청서가 맞다. 이걸 바로 법원에 낸다고 해서 이혼할 수는 없다. 이혼 숙려기간도 있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관찰 카메라에서 이다교는 남편을 위해 아침을 짓지만 정현석은 “이거 대체 뭐야? 맛이 이게 뭐야? 말해줘? 두부랑 물이랑 섞인 거 같아. 놔둘 테니까 네가 먹어 봐”라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정현석은 “원래 처음에는 되게 잘해주고 그랬다. 그런데 갑자기 대충 해서 주니까, 더 대충해서 주는 거 같아서 말이 곱게 안 나갔다”라며 변명했으나 반응은 싸늘했다.
이다교는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집안일을 좀 하고 애기 보고, 애기 잘 때 저도 좀 자고, 핸드폰 보고 그렇게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아이를 돌보는 일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갑갑한 현실을 알렸다. 게다가 남편은 마트까지 나가지 못하게 했다.
퇴근 후에도 남편은 제멋대로 핸드폰 게임을 하는 등 대화가 되지 않았다.
이다교는 심심한 나머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친구는 이날 술 약속이 있었다. 이다교는 “나도 가고 싶다”라고 말했으나, 친구는 “네 남편한테 허락 맡아야 하지 않냐”라고 말해 외출을 포기하게 됐다. 이다교는 “가끔은 지루하기도 하고 만날 똑같은 일상이니까요. 친구들이랑 아기 보여주면서 같이 카페도 가고 맛있는 것도 그러고 다니고 싶어요. 굳이 허락을 받지 않아도 제가 알아서 생활을 하게끔 그렇게 살고 싶어요”라며 그나마 소통 창구인 남편과의 단절을 힘들어 했다.
남편은 이다교와 화해를 위해 술을 마셨으나 이다교는 제 속마음을 털어놓다가 남편을 화나게 만들었다. 욕도 서슴지 않았다. 아내 또한 그대로 집을 나가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다교는 “남편이 저를 아내로 생각하지 않은 거 같다”, 정현석은 “술을 먹고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아서 내 말이 쉬워 보이는구나 싶어서 그냥 세게 말해도 된다는 마음이 생겼다”라며 갈등 상황을 말했다.
이에 남편은 이다교의 핸드폰을 뺏는 등 거칠게 굴었고, 이다교는 “내버려두라고”라고 말하더니 “그냥 이혼해”라고 말했다. 골은 깊었다. 이인철 변호사는 “이혼협의서 가져 가라. 그대로 접수하세요”라고 말하며 “언어 폭력도 폭력이다. 아내가 술 먹고, 잘못한 거 알겠는데 욕하고 그런 건 가해자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의 권유로 정신의학과에 방문한 두 사람. 이다교는 우울증에 알코올의존증이었다. 이다교는 “스스로 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우울증에 알코올 의존증이란 걸 주변에서만 들었는데 제 얘기인 줄 몰랐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편 또한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며 달라질 것을 약속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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