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 소개로 만나" 박태환·산다라박 데이트..이규한, 소개팅 실패 "2시간 지각"('신랑수업')[종합]

김나연 2023. 4. 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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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신랑수업' 김용준과 안근영의 제주도 첫날밤이 공개된 가운데, 소개팅에 실패한 이규한이 김재중과의 '맵부심 대결'에서 완패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에서는 13년만에 재회한 박태환과 산다라박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태환은 "13년 전에 사실 팬이었다. 누구나 다 투애니원 음악을 좋아할때니까 저도 연습할때 많이 들었다. 그런데 제 방송 스페셜 게스트로 나와주셨다"고 설명했다. KBS2 '승승장구' 방송 당시 산다라박을 이상형으로 꼽았던 박태환은 이후로 인연을 계속 이어왔던 바.

박태환은 "오래전에 고맙게도 와줬기도 했고, 오늘은 누나가 하고싶은거 해주면 좋겠다. 선물도 좀 해주고 싶고"라고 말했고, 산다라박은 "직업상 해보지 못했지만 미래 남자친구랑 쇼핑하고 옷도 서로 골라주고 싶다"며 "오늘 한번 옷도 골라보고 구경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편집샵을 둘러보며 함께 옷을 구경했다.

그러던 중 산다라박은 "내가 입고싶은걸 한벌 고를테니 네가 두벌정도 골라달라. 나한테 어울릴것 같은거"라고 말했다. 이에 롱스커트와 셔츠, 노란색 후드 원피스를 골랐다. 차례로 옷을 입어본 산다라는 만족스러워 했고, 패널들 역시 박태환의 센스에 감탄했다. 이후 그는 "셔츠랑 후드는 제가 선물하겠다"며 결제까지 마쳤다.

또 박태환은 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문을 열어주거나 담요를 덮어주는가 하면, 산다라박을 위해 미리 간식까지 준비해둬 설렘을 유발했다. 박태환은 "누나랑완전 처음본건 방송이 아니었다. 공연장에서 본것 같다. YG패밀리 공연이었나"라며 "지용이 형이 인사시켜준다고 해서 그때 봤다"고 특별한 인연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리고 두 번째 만남이 '승승장구' 방송이었던 것. 산다라박은 두 번째 만남 당시 "수줍고 낯가려서 도망갔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산다라박은 연애 스타일을 묻자 "나는 연애 경험이 많지 않다. 어릴때 데뷔를 했으니까. 그런데 연애 하면 연락이 중요한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박태환 역시 "나는 연락하는거 좋아한다. 내가 업무를 하다가도 휴대폰은 옆에 두고 하니까 미팅 하지 않는이상 문자 오면 바로 연락한다"라고 은근히 어필했다. 이에 산다라박은 "'신랑수업'에 나, 재중이형, 규한이형, 용준이 형 넷이 있는데 네명 중에 괜찮은것 같은 사람 있냐"는 질문에 박태환을 뽑아 설렘을 유발했다.

산다라박은 "전에도 얘기했지만 프로그램에서 만났을때 '머리 잘랐는데 이상해요?'라고 했을 때 '이것도 예뻐요' 그 한마디 한마디가 자존감을 높여주더라. 항상 친구들도 얘기하다. 자존감 높여주는 남자가 최고라고. 오늘 봤을때도 세심하게 하나하나. 얼마나 좋아. 사실 그게 단데. 우리가 듣고싶은 말은 그거 하난데"라고 말해 '그린라이트'를 뽐냈다.

김용준과 안근영의 제주도 첫날밤도 그려졌다. 숙소로 돌아온 안근영은 된장찌개를 준비했고, 김용준에게 밥을 지을 것을 부탁했다. 김용준은 "밥을 해본적 없다"고 털어놨지만 "해보겠다"며 자신하더니, 된장찌개를 위해 준비된 다시마를 보고 "다시마 밥을 한번 해볼까?"라고 말했다. 그렇게 완성된 밥은 물이 과해서 다시마 죽이 됐고, 안근영은 "이정도는 괜찮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함께 식사를 하던 김용준은 돌연 "제주도에서 데이트해본적 있냐"고 물어 야유를 샀다. 한고은은 "자꾸 예전 연애에 대해 묻지 마라. 득이 되는 질문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용준은 "너는 보통 연애스타일이 어떠냐"고 물었고, 안근영은 "질투가 많진 않다. 잘 삐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연락이 잘 안 돼도 그러려니 한다. 성격 자체가 그렇게 꿍해있거나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용준도 "나도 얘기는 한다. 근데 어른들과 있다거나 그런 분위기에서 내가 화가 나거나 기분 나쁘면 나중에 이야기 하는 편이다. 그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거나 화를 낸다거나 그러면 민망해지지 않나"라고 공감했다. 이어 그는 "보통 무슨 일로 많이 다퉜냐. 싸우다가 헤어지기도 하고 그런일이 있지 않나"고 물었고, 안근영은 "운동을 하느라 연애를 늦게 시작했다. 많이 만나보지 않았다. 싸운적도 많이 없다"고 답했다.

김용준은 "둘중 하나더라. 엄청 싸우다가 헤어지기, 안다투다가 한번 싸워서 헤어지는경우"라고 말했고, 안근영은 "난 약간 후자"라고 답했다. 반면 김용준은 "나는 전자긴 하다. 싸움 이유가 사소했다. 별거 아니지만 싸우게 되고. 내딴에는 빨리 사과하고 풀려고 하는데 오해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이유가 있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 연애는 성숙하고 싶다. 나와 평생을 함께할걸 염두에 두고 만나야하는 나이니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안근영은 "저도 올해 들면서 그런 비슷한 생각 했었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상대를 봐야겠다. 저는 상대 볼때 상대가 아니라 애기가 태어나면 이 애기의 아빠에 대한걸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김용준은 "나도 그 생각 든다. 생각할수밖에 없다. 내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될 사람 아니냐. 부모가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90프로 이상 동의한다. 그게 맞는 것 같다. 우리 교감선생님이 신혼여행을 배낭여행으로 가셨다더라. 살다보면 같이 고난 겪을수 있고 힘든 상황 될수 있다. 그런걸 함께해줄수있는 사람과 결혼하는거다. 그래서 가족이 아닐까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때쯤 결혼해야겠다는 시기가 있냐. 아니면 결혼하고싶은 사람을 만나면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편이냐"고 물었고, 안근영은 "언제든 마음이 생기면 결혼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용준은 "그러면 그런사람이 생기면 그게 지금이든나중이든 상관없냐"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건네 기대를 모았다.

이후 김용준은 안근영이 내일 쉰다는 이야기를 듣자 "잘됐다. 나도 내일 밤비행기로 가면된다. 내일도 맛있는거 먹고 제주도에서 돌아다니자. 해안도로 따라서 학교있는데 오다 보니 예쁜 카페 많더라. 같이 힐링하고 가면 좋다"고 말했다. 또 안근영이 "숙소가 머니까 가야죠"라고 말하자 "차에 기름이 없다"고 받아쳐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이 됐고, 주방에 있는 김용준과 잠에서 깬 모습으로 나타난 안근영이 비춰져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김재중은 "같이 잤네"라며 "아니 같은 건물에서. 숙박을 하고 갔다는 의미"라고 다급히 해명해 폭소케 했다.

김재중은 플로리스트 최민지 씨와 만나 꽃꽂이 레슨을 받았다. 이들은 하트모양 꽃다발을 만들었고, 최민지 씨는 "하트다발 여자친구 주려고 사는 사람 많다. 배워놨다가 진짜 여자친구 생기면 이거 만들어줘라"라며 "너는 어떤 스타일이 좋냐. 얌전한 스타일?"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재중은 "성격으로 따지면 '신랑수업' 출연자들 중에 장영란 누나가 있다. 어디 가면 먼저 리드하고 표현할것 같은데 막상 뒤에 가면 부끄러워하고 설레하고 그런 반전있는 사람이 좋다"고 답해 장영란을 설레게 만들었다.

최민지 씨는 "진짜 여자친구 없냐"고 물었고, 김재중은 "없다. 네가 예전에 다른 회원들하고 레슨 시켜줬으면 지금 있을수도 있다. 근데 왜 나 없을 때만 원계형은 다른 회원님들하고 레슨 받게 한거냐. '길을 걸어가다가 갑자기 일이 끝나서 오게 됐다'라고 한 적이 있었지 않나. 그렇게 하면 다른 회원들하고 겹칠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서운함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민지 씨는 "나는 네가 나 보러 오는 줄 알았다"고 말했고, 이를 본 문세윤은 "그런마음 아예 없냐"고 추궁했다. 김재중은 "지금은 너무 친한 친구가 됐다. 다라 누나처럼"이라고 답했다. 이후 김재중은 "오늘 내가 혼자올게 아니라 한명 수강생이 있었다. 평소엔 퉁명스러워도 멋있더라. 리액션도 좋다. 리액션 좋은 남자 얼마나 좋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곧이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이규한이었다. 하지만 이규한이 도착했을때 최민지 씨는 이미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떠난 후였다. 소개팅을 주선해주려 했던 김재중은 "너무 늦게왔다"고 타박했고, 이규한은 "드라마 촬영이 너무 늦게 끝나서 2시간 정도 늦게 갔다"고 해명했다. 이를 본 이승철은 "참 안되는 애들은 안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두 사람은 '맵부심 대결'을 위해 매운 등갈비집을 찾았다. 그러던 중 이규한은 식당 사장님에게 "나이 어떻게 되시냐. 제가 80이다"라고 대시를 했고, "결혼 했다"는 말에 다급히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맵부심 대결을 펼치던 중 이규한은 "며칠전에 나랑 용준이랑 세윤이랑 태환이랑 골프 치러 갔다. 그날 밥먹고 진하게 한잔 했다. 문세윤이가 술을 못마신다고 하더라. 술 엄청 잘마시는데. '골프만 치고 들어가겠다고 아내랑 얘기했다'고 하더라. 아쉽게 술 한잔도 안마시고 밥만 먹고 일어나더라. 근데 세윤이가 진심으로 이런얘기 했다. '형 장가가지마!'라고 했다"며 "'내가 아내한테 전화해줄게' 라고했더니 '형이 전화하면 이혼할수도 있어'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문세윤을 당황케 했다.

김재중은 "형수님이 얼마나 규한이 형을 불신했으면 그러냐"고 타박했고, 이규한은 "걔가 나랑 만난적 없는데 내 이름을 팔고 몇번 나온것 같다"고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맵부심 대결은 김재중의 완승이었다. 땀과 눈물 범벅이 된 이규한은 "죽을뻔 했다. 재중이 진짜 잘먹더라"라며 "사실 저날 촬영가서 화장실 6번인가 갔다. 패배 인정한다"고 털어놨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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