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젤렌스키와 통화 "협상이 유일한 출구"…중재 나서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인데요. 시 주석은 '협상'이 유일한 출구라면서 중재에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의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CCTV는 26일 시진핑 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유일한 출구는 대화와 협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준/중국 외교부 유라시아국 부국장 : 시진핑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는 국제문제에 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중국의 입장과 주요국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시 주석이 지난달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는 등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 쪽에 무게를 둬 왔지만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계기로 느닷없이 중립 입장을 내세운 겁니다.
[유준/중국 외교부 유라시아국 부국장 : 우크라이나와 다른 나라에 중국 정부의 유라시아 특사를 보내고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대화할 것입니다.]
통화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1년 넘게 공석이었던 주중 대사를 새로 임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통화가 양국 관계 발전에 강력한 자극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돌았던 전쟁 양상이 이번 중국-우크라이나 정상간 통화를 계기로 어떻게 변화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장영상] 윤 대통령 "북 핵공격 시 즉각적으로 정상 간 협의"
- [단독] 마라탕집서 포착된 '수상한 결제'…투자자들, 카드까지 맡겼다
- 동료 가수 "임창정 믿고 투자했는데…비번 몰라 돈 못 빼"
- [단독] 검사실서 조사받다 기밀 자료 '찰칵'…어떻게 이런 일이?
- '술병 폭행' 피해자 "교수 복직, 회진 때 마주치고 알았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