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비판' 한목소리…무기 지원은 명시 안 해
28일 미 합동의회 연설…보스턴에선 경제 행보
들으신 것처럼 북한의 핵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이 발표됐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좀 더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먼저 오늘(27일) 발표된 '워싱턴 선언'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좀 짚어볼까요?
[기자]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 외 확장억제 관련해 별도 문건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확장억제 강화에 대해 양국이 강력한 공조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내용면에서도 핵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을 포함한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정례 전개 등 기존의 확장억제 방안보다 더 강화된 내용들이 담겼습니다
특히 '핵협의그룹'울 창설함으로써 북한의 핵 공격과 같은 유사시 대응 단계에서 한국이 발언권을 더 얻을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워싱턴 선언'에는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을 준수한다는 방침도 담겼습니다.
즉 한국의 자율적인 핵무기 운용은 불가하다는 점을 못 박은 한편, 핵무기 사용 결정에 한국이 관여할 수는 없단 점도 분명히 한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 두 정상이 발표한 내용 중에 반도체 등 경제안보 관련 내용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잠시 뒤 머니클라스 시간에 자세하게 짚어보고요. 러시아와 중국이 크게 반발했던 우크라이나, 또 대만 관련 문제에 대해선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고한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무력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고,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에 반대하는 바"라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방안등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국을 겨냥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해협에서의 안정과 번영에 대해, 또 남중국해서의 항해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의 내일 일정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윤 대통령은 내일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70년 한미 동맹을 돌아보고 양국이 당면한 도전 요인 등을 제시할 예정인데, 윤 대통령은 모두 영어로 연설한단 계획입니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 내외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주최 오찬 등을 마치고 보스톤으로 이동합니다.
보스톤에선 하버드대 연설과 여러 경제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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