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 첫 한국인 챔피언 탄생하나?…코리아 챔피언십 27일 개막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3시즌 신설 대회인 '코리아 챔피언십'이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코스(파72·7,454야드)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4만달러 규모다.
코스 레코드는 62타다.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때 고군택(24)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첫 한국인 우승자 탄생하나?
국내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공동 주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약 10년만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진행됐는데, 한국 국적 선수가 우승을 달성한 적은 없었다. 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에서 역대 한국 국적 선수 최고 성적은 2009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강성훈(36)이 작성한 준우승이다.
총 15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4라운드(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며,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5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본 대회 우승자에게는 DP월드투어 시드 2년(2024~2025년),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 460포인트가 지급된다. 또한 KPGA 코리안투어 시드 2년(2024~2025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본 대회에는 DP월드투어 시드 순위 상위자 95명, KPGA 코리안투어 시드 순위 상위자 57명, 추천 선수 4명이 나선다. 2개 투어 시드 우선 순위 기준은 2023시즌이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국적 선수는 총 60명이다.
DP월드투어 시드 우선 순위로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왕정훈이 유일하다.
KPGA 코리안투어 시드 우선 순위에 따라 김영수, 김태훈, 문경준, 이형준, 이수민, 박상현, 신상훈, 서요섭, 문도엽, 황중곤, 김준성, 김민규, 최민철, 김한별, 김비오, 허인회, 이태희, 이상희, 함정우 등이다.
교포 선수인 이원준(38), 이준석(35·이상 호주), 신용구(32), 이태훈(33·이상 캐나다), 한승수(37·미국)는 KPGA 코리안투어 우선 순위 카테고리로 출전한다.
추천 선수 2명에는 배상문과 아마추어 선수 조우영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우승 후보들
이들 중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거머쥔 김영수(34)가 첫 우승을 달성했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로 돌아와 본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도전한다.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쌓은 왕정훈(28), DP월드투어에서 활동했던 문경준(41), 최진호(39), 이수민(30), 그리고 DP월드투어 2부와 3부투어 경험이 있는 김민규(22) 등도 우승 후보들이다.
통산 14승(한국 9승, 일본 3승, 미국 2승)의 배상문(37)이 2021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배상문은 2013년과 2014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펼쳐진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지난주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10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기록한 조우영(22)도 모습을 보인다. 조우영이 본 대회 우승을 하게 되면 역대 최초 아마추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2006년 김경태(37)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기록한 바 있으나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록은 아니었다.
2023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달성한 고군택(24)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고군택은 우승 이후 출전한 바로 골프존 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본 대회 코스의 코스레코드를 갖고 있는 만큼 자신 있는 모습이다.
고군택은 우승 직후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으나 골프존 오픈에서 컷 탈락으로 인해 양 부문 1위 자리를 모두 김동민(25)에 내줬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김동민은 코리아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본 대회는 2023시즌 시드 순위 상위자 55명에게 참가 자격이 부여돼 시드 번호 70번인 김동민은 출전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편, 본 대회 프리젠팅 스폰서인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선수 및 대회 관계자 등에게 차량을 지원한다. 또한 17번홀(파3)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부상으로 제공하며 홀인원에 성공한 선수의 캐디에게는 제네시스 GV60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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