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엑스포, 입장권 8만원으로 인상 추진… 역대 최고가될 듯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3. 4. 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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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13일 일본 오사카의 인공 섬인 유메시마에서 열린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기공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025년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를 운영하는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입장권(보통권) 가격을 8000엔(약 8만원, 부가세 포함)으로 인상을 추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입장권 수입으로 충당해야하는 박람회 운영비가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1.5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게 이유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6000엔(약 6만원)을 검토했지만, 다시 인상 카드를 집어든 것이다. 2021~2022년 두바이엑스포(약 3만원)이나 2015년 밀라노엑스포(약 5만원)보다 훨씬 비싼 것이다. 일본에서 열렸던 1970년 오사카 엑스포는 800엔, 2005년 아이치 엑스포는 4600엔이었다.

8000엔은 18세 이상 성인이 당일권을 개막 후 구매할 경우의 가격이다. 12세 이상 18세 미만은 4400엔, 어린이(4세 이상 12세 미만) 2600엔, 시니어(65세 이상) 6800엔 등의 가격이다. 입장권 가격 인상은 운영비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박람회 협회는 그동안 약 800억 엔(약 8000억원)으로 예상했던 운영비가 실제론 1200억 엔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람객 수는 282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정부의 동의를 얻어 결정하기 때문에 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며, 11월 30일 입장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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