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워싱턴 선언' 발표…"미 핵무기로 압도적 대응"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27일) 새벽 정상회담을 열고 '핵 협의 그룹'을 창설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핵 공격을 해 올 경우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한 압도적인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먼저, 홍지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해 새로운 정부 간 협의체인 '핵 협의 그룹'을 창설키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북한 위협에 대응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작전을 함께 기획, 실행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한반도에 맞는 북핵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맞춤형 확장억제 협력 방안이 강구됐고 이런 것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북핵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고…]

미국은 전략핵잠수함 등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더 자주 전개해 확장 억제 실행력을 더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절대 허용될 수 없습니다.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입니다.]

또, 한미는 핵 유사시에 대한 공동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범정부 도상 시뮬레이션'도 도입할 계획임을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미국의 핵무기 사용 결정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아니라며 핵무기 사용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미
국 대통령의 권한임을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