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리뷰] '라리가 드리블 3위' 이강인, 4명 달고 슈팅...마요르카, 아틀레티코에 1-3 패배+11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이강인이 엄청난 드리블을 선보였다. 팀은 아쉽게도 패배했다.
마요르카는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11승 7무 13패(승점40)로 11위에 위치했다.
마요르카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브돈 프라츠, 앙헬 로드리게스가 투톱에 섰고 다니 로드리게스, 이드리수 바바, 마누 모를라네스가 중원을 책임졌다. 좌우 윙백에 자우메 코스타, 파블로 마페오가 배치됐으며 호세 코페페, 마티야 나스타시치, 데니스 하지카두니치가 3백 짝을 이뤘다. 마지막으로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핵심' 이강인, 베다트 무리키 조합은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안배 차원에서 우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틀레티코도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토마 르마, 코케, 로드리고 데 파울, 야니크 카라스코, 마리오 에르모소, 호세 히메네스, 악셀 비첼, 나우엘 몰리나, 이보 그르비치가 출전했다.
[전반전] 나스타시치 선제골→데 파울 동점골...1-1
전반 초반 아틀레티코가 몰아쳤다. 전반 2분, 코케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어 전반 6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후 카라스코가 크로스를 올렸다. 모라타의 헤더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마요르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로드리게스가 코너킥을 처리했고 코페페가 앞으로 잘라 들어갔다. 공은 그대로 통과하며 뒤로 흘렀고, 노마크 찬스의 나스타시치가 헤더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가 실점 이후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2분, 스루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슈팅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9분, 모라타의 문전 슈팅 역시 정직하게 날아갔다. 그리고 전반 34분, 르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펀칭으로 무위에 그쳤다.
한 차례 VAR이 가동됐다. 전반 39분, 몰리나가 코페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하지만 온 필드 리뷰 끝에 취소됐다.
아틀레티코가 종료 직전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그리즈만의 문전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흘렀다. 이를 그리즈만이 골문 앞으로 재차 넘겼고 쇄도하던 데 파울이 밀어 넣었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 모라타 역전골+카라스코 쐐기골...아틀레티코 3-1 승리
아틀레티코가 역전했다. 후반 2분, 몰리나가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모라타가 헤더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후반 5분, 그리즈만이 프리킥을 올렸고 히메네스의 헤더 슈팅을 라이코비치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8분, 산체스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앙헬 로드리게스가 넘어지며 발에 맞혔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마요르카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0분 이강인과 무리키를 투입했다. 그리고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5분, 다니 로드리게스가 강하게 올린 것이 골문으로 향했다. 이것을 그르비치 골키퍼가 쳐냈다. 더불어 후반 16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하지카두니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떴다.
이강인이 번뜩였다. 후반 30분, 이강인이 파이널 서드에서 공을 잡았다. 이후 세 명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간결한 드리블로 제쳐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선수 앞에서 슈팅한 것이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의 슈팅도 수비 블록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틀레티코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아틀레티코의 역습이 전개됐다. 그리즈만이 길게 걷어낸 것이 앞으로 뛰어가는 카라스코에게 연결됐다. 이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제쳐낸 뒤 밀어 넣었다.
이강인이 한 차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이강인이 좌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몰리나를 앞에 두고 바디 페인팅을 한 뒤 코너 플래그 쪽으로 공을 몰고 갔다. 이내 태클을 피해내며 돌파에 성공했고 컷백을 내줬다. 다만, 동료의 슈팅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그렇게 아틀레티코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6.6점을 줬다. 볼 터치 34회, 패스 성공률 81%, 크로스 8회, 슈팅 2회, 드리블 2회 성공(2회 시도),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4회 성공(5회 시도),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2-23시즌 라리가 드리블 성공 항목에서 63회로 '전체 3위'에 해당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00회·레알 마드리드), 사무엘 추쿠에제(71회·비야레알) 다음으로 호드리구(63회·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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