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알코올 중독 치료할 수 있다"...뇌에 칩 심는 치료법 나왔다

김수연 2023. 4. 27. 0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단 5분간의 수술로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치료법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알코올을 요구하는 욕망과 싸울 수 있는 칩을 뇌에 심는 방법의 치료법을 개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는 류모씨는 지난 12일 중국 중부 후난성 뇌병원에서 5분간 수술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날트렉손 방출, 술에 대한 갈망 없애줘
중국 연구팀이 개발.. 5개월 성능 지속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단 5분간의 수술로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치료법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알코올을 요구하는 욕망과 싸울 수 있는 칩을 뇌에 심는 방법의 치료법을 개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는 류모씨는 지난 12일 중국 중부 후난성 뇌병원에서 5분간 수술을 받았다. 류씨의 수술은 국제마약통제국 전 부회장이었던 웨이하오가 이끄는 연구팀이 진행했으며, 웨이하오는 약물 남용 및 중독 메커니즘 전문가다.

칩이 이식되면 중독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인 날트렉손을 방출하는데, 이 물질은 신체에 흡수돼 알코올에 대한 갈망을 없애준다. 날트렉손은 20세기 후반까지 알코올 중독 치료에 사용됐던 디설피람을 대체한 신물질로 디설피람은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 비해 날트렉손은 부작용이 덜하며 효과도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은 최대 5개월 동안 성능이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씨는 "처음에 임플란트를 받는 것에 대해 걱정했지만 정말 5분밖에 안 걸렸다"며 "수술이 얼마나 빠르고 간단한지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술과 작별을 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놀라운 혁신이다", "담배 중독을 없애는데 응용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치료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다른 중독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어 각종 중독 치료에 새 지평을 열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알코올중독 #알코올중독치료법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