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게임정책 완화에도 中 1위기업 텐센트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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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게임산업의 규제를 일부 완화하고 있지만 텐센트 등 현지 기업들은 자국 시장 확대 대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텐센트가 중국 내 게임시장에서 44%나 되는 점유율을 갖고 있는 만큼, 더 큰 확장이 독과점을 엄격하게 단속 중인 당국의 정책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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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 금지 위배될라, 국내 사업 확장에 미지근
사우디 PIF 등과 해외 기업 인수에 적극적
중국이 자국 게임산업의 규제를 일부 완화하고 있지만 텐센트 등 현지 기업들은 자국 시장 확대 대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독과점 문제 등을 피해, 이미 충분한 점유율을 갖고 있는 국내시장 대신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 텐센트가 지난 2022년 말까지 신규 투자를 늦췄으며, 이후에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게임 스튜디오에 투자하거나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2년 4월 정부가 다시 게임 판호 발급(사업자 허가)에 나서는 등 단속이 완화되고 있지만 자국 게임시장 확대에는 지지부진하다는 것. 실제 텐센트는 지난해 프랑스 최대 게임기업 유비소프트 지분의 11%를 매입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그 이전에는 덴마크의 사이보게임즈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텐센트가 중국 내 게임시장에서 44%나 되는 점유율을 갖고 있는 만큼, 더 큰 확장이 독과점을 엄격하게 단속 중인 당국의 정책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규제 당국이 텐센트의 큰 국내 시장 점유율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텐센트는 해외로 나가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미국의 중국 게임기업의 진출을 엄격하게 막는 상황에서 대안은 유럽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역시 최근 해외 게임기업 M&A에 적극적인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와 계속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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