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아이유 '드림' 개봉 첫날 9만↑ 전체 1위…韓 영화 자부심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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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에 박서준,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영화 '드림'이 '존 윅4'의 독주를 꺾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영화가 극장에서 외화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은 것 자체가 오랜만이다.
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드림'은 개봉 첫날 9만 3417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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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4', 신작 공세에 3위로 밀려
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드림’은 개봉 첫날 9만 3417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만 1277명이다. 지난 12일 개봉해 약 2주간 극장가를 독주한 ‘존 윅4’의 질주를 처음 저지한 것이다. 그간 극장가는 지난해 말 ‘아바타2: 물의 길’을 비롯해 올해 초 개봉한 일본 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외화들의 강세에 한국 영화들이 좀처럼 박스오피스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한국 영화의 연이은 흥행 실패 속에서 ‘드림’이 가까스로 첫날 1위를 차지함으로써 잃어버린 한국 영화의 자존감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류스타 박서준과 아이유의 첫 호흡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극한직업’을 비롯해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히트작을 쏟아낸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 감독은 말맛넘치는 대사와 역할의 티키타카로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 영역을 개척했다. 특히 2019년 영화 ‘극한직업’은 1600만 이상 관객들을 불러모으며 현재까지 국내 개봉작 통틀어 역대 매출액 1위를 기록 중이다. ‘드림’은 ‘극한직업’ 이후 내놓는 오랜만의 차기작이라 일찌감치 업계의 시선을 받았다.
‘드림’과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8만 9693명을 동원해 2위에 올라섰다. 누적 관객 수는 11만 2859명이다.
‘존 윅4’는 신작 공세에 밀려 3위로 2계단 내려왔다. 4만 2123명을 끌어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 134만 9192명을 기록 중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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