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90%'....맨시티 3연패 임박! '홀란드+KDB' 괴물 듀오 앞세워 아스널 4-1 격파

[포포투=오종헌]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맨시티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아스널에 4-1로 승리했다. 1위 아스널(승점75)과 2위 맨시티(승점73)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두 경기 덜 치렀음에도 격차를 승점 2점까지 좁혔다.

3연속 EPL 우승컵을 노리는 맨시티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맨시티는 아스널과 승점 5점 차였다. 만약 아스널을 잡아낸다면 승점 2점까지 차이를 좁히면서 우승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반면 아스널에 패할 경우 승점 8점 차까지 벌어져 우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행히 맨시티는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홀란드가 경합 과정에서 공을 지켜낸 뒤 더 브라위너에게 밀어줬다. 더 브라위너는 그대로 문전으로 돌파했고,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스톤스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맨시티는 후반전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초반 3번째 득점을 기록하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9분 더 브라위너가 아스널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공을 받은 홀란드가 다시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건넸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더 브라위너의 멀티골.

아스널도 반격에 나섰다.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후반 41분 홀딩의 골이 나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홀란드가 아스널의 의지를 꺾었다. 포든의 패스를 놓치지 않은 홀란드는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맨시티는 아스널을 4-1로 제압하고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제 아스널은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자력 우승은 어렵다. 5연승을 거둘 경우 최종 승점은 90점이 된다. 맨시티는 7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에서 18점만 챙겨도 승점 91점으로 우승할 수 있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7연승 포함 10경기 무패 행진(9승 1무)을 달리고 있다. 우승이 매우 유력하다.

축구 통계 매체 '파이브 서티 에잇'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무려 90%에 육박한다. 아스널은 10%다.

사진=파이브 서티 에잇 캡처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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