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소되지 않은 무력증…‘벌써 5패’ 전북, 우승 경쟁 포기했나?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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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축구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직접 지켜본 경기는 차갑고 무거운 공기 속에 킥오프됐다.
홈팀 전북 현대의 한 팬이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추모 분위기가 형성됐다.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한 전북 선수단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홈경기에 검은 리본을 부착하고 나섰다.
전북은 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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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소식을 접한 전북 선수단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홈경기에 검은 리본을 부착하고 나섰다. 부진한 경기력과 결과로 촉발된 구단-팬의 갈등 구도에서 빚어진 ‘응원 거부’는 일종의 휴전 국면 속에 잠시 사라졌으나, 냉랭했던 기류는 그대로였다. 홈팀 응원석에선 간간이 갈채와 탄성만 나왔을 뿐, 경기 내내 뜨거운 함성을 토해낸 쪽은 원정 팬들이었다.
5000여명까지 뚝 떨어진 관중처럼 결과도 처참했다. 전북은 또 졌다. 대전하나는 후반 5분 오른쪽 풀백 김지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격 깊숙이 가담한 중앙수비수 안톤이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출렁인 데 이어 후반 28분 이진현이 오른쪽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면서 2-0으로 앞섰다. 후반 막판 전북 정태욱이 헤더골로 만회했으나 대전하나는 2-1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제주 원정 승리로 반등에 시동을 걸었던 전북은 5패(3승1무·승점 10)째를 떠안아 우승 경쟁에서 더욱 멀어진 반면 대전하나는 5승2무2패, 승점 17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90분 결전은 변화로 출발했다. 모처럼의 주중 경기와 짧은 휴식을 의식해 두 팀 모두 큰 폭의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전북은 22세 이하(U-22) 카드를 3장이나 썼고, 대전하나도 8라운드 대구FC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바꿨다.
그럼에도 전북은 무기력했다. “싱싱한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던 이민성 감독의 바람대로 대전하나가 전반전을 주도했다. 전북이 전반 38분 송민규, 아마노 준을 동시에 투입해 국면 전환을 시도했지만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결국 후반전에 돌입하자마자 치명적 실점을 했다. 안톤의 골을 어시스트한 김지훈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측면 수비수로, 이 감독은 경기 전 “내가 부임했을 때부터 눈여겨본 선수”라며 활약을 기대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전북은 구스타보, 최철순을 투입해 높이와 안정을 꾀했으나 대전하나의 교체카드가 훨씬 좋았다. 후반 17분 투입된 이진현이 놀라운 궤적의 코너킥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막판 정태욱이 헤더골로 만회했으나 목적도, 방향도 없는 전북의 반전은 끝내 없었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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