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가 일궈낸 놀라운 성과와 숙제[★FOCUS]

윤상근 기자 2023. 4. 27.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새나 아란 키나 시오)가 이른바 조용한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가요계에서 오랜 기간 제작자 겸 소속사 대표로 활동한 이력을 쌓아온 전홍준 대표의 남다른 안목과 현지화에 성공한 팝 스타일의 히트곡, 여기에 틱톡 챌린지 효과까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빌보드 등 해외에서의 성적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어트랙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새나 아란 키나 시오)가 이른바 조용한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가요계에서 오랜 기간 제작자 겸 소속사 대표로 활동한 이력을 쌓아온 전홍준 대표의 남다른 안목과 현지화에 성공한 팝 스타일의 히트곡, 여기에 틱톡 챌린지 효과까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빌보드 등 해외에서의 성적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25일(한국 시각)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가 지난 2월 발표한 'Cupid'는 2023년 4월 29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 50위를 기록했다. 'Cupid'는 앞서 4월 1일 자 차트 100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2주차 94위, 3주차 85위, 4주차 60위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역대 K팝 아티스트들의 빌보드 핫100 차트인 과정을 보면 이렇게 순위가 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었다. 방탄소년단처럼 아예 1위로 직행한 이후 순위가 하락하는 경우이거나, 아니면 리드싱글 한곡을 발표하고 아티스트 자체의 영향력으로 1~2주 정도 중하위권에 차트인하고 곧바로 차트아웃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렇게 딱 100위로 처음 진입해 50위까지 차근차근 세력을 확장하는 경우는 없었다. 피프티 피프티의 놀라운 현지화 전략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Cupid'는 데뷔 158일만에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톱10에 진입했으며 직전 주에서는 데뷔 151일만에 빌보드 글로벌 (미국 제외) 차트 9위로 진입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 곡으로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톱100 차트에서 4주 연속 차트인하는 기록을 완성했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곡이 무엇인지를 알수 있는 두 차트에서 피프티 피프티는 K팝 역사에서도 보기드문 영미 차트 연속 차트인이라는 성과로 여전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보다 오래 차트에 머물렀던 K팝 아티스트는 이제 블랙핑크와 뉴진스 정도다.

오히려 빌보드와 오피셜 차트에서의 성과가 멜론 등 국내 음원 차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멜론 메인 차트에서 'Cupid'는 수직 상승을 이어가며 빌보드 핫100 최신 차트가 발표된 26일 현재 멜론 톱100 차트 31위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스포티파이에서의 성적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음원 발매 직후 거의 실시간으로 해외에서의 반응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차트로 떠오른 스포티파이 일간 톱 차트에서 'Cupid'는 톱10에 포함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스포티파이 데일리 바이럴 송 글로벌 차트 1위 등 9개 세부 차트에서도 1위 및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100만명 이하에 불과(?)했던 청취자 수는 월간 20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FIFTY FIFTY (피프티피프티) - 'Cupid' (TwinVer.) Official Lyric Video

대한민국 대중가요 신에서 그야말로 베테랑으로 통한 전홍준 대표에게도 말도 안되게 치열했던 아이돌 시장 공략에서의 오랜 고민은 결국 그 결실이 빛을 발하면서 피프티 피프티의 다음 행보에 더욱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다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스며들며 글로벌 대중을 사로잡은 피프티 피프티에게 오히려 코어 팬덤 확보가 새로운 숙제가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지적도 나올 정도다. 노래의 인기에 아직은 부족해 보이는 가수의 인지도에 대한 부분도 전홍준 대표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것 같다.

윤상근 기자 sgyoon@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