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고용시장…덩달아 눈높이 낮아진 ‘이 종목’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4.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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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알아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KB증권은 27일 사람인에 대해 경기 침체 및 공공부문 고용 축소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사람인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90억원, 8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8.6%, 32.6% 감소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취업포털 사업은 고용 경기 침체로 전년동기대비 -27% 수준의 실적 감소가 전망된다. 포털사업의 경우 고정비 레버리지가 발생하는 사업 부문으로 포털사업 부문의 실적 감소는 전사 수익성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채용 컨설팅 또한 공공부문 채용 축소로 전년동기대비 -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프라인 사업의 경우 고용 시장의 침체에도 인재 파견, 헤드헌팅 등에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필요 인력만을 모집하는 헤드헌팅과 저가의 인력을 지원하는 인재파견업의 경우 대규모 공채 등에 영향을 받는 채용포탈사업 및 채용 컨설팅 사업 부문에 비해 경기침체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이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시 채용 및 이직자 수 확대로 채용 광고 횟수 증가, 채용 컨설팅 사업의 평균판매가격(ASP) 증가, 신규 사업을 통한 사업 확대 등 사람인의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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