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행동하는 동맹' 우크라이나·대만 문제에 한 목소리

한미 정상이 행동하는 동맹을 표방한 가운데 두 정상이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해협 등 국제 문제가 명시됐습니다.

현지시각 26일 한미정상회담 이후 공개된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러시아의 침략전쟁 규탄에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면서 "주권과 영토 보존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면서 앞으로도 "정치·안보·인도적·경제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문제도 공동성명에 포함됐습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 매립지역의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하여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언급한 것보다 한 발 나아간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난해 5월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 및 바다에서 항행의 자유를 존중한다.",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8147_36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