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단기 실적 부진보다 전반적 추가 감산에 주목-유안타

이정현 2023. 4. 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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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단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는 업계 전반의 추가적인 감산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1분기를 지나면서 올해 연간 메모리반도체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웨이퍼 투입량을 추가로 축소시킨 것으로 파악되며 삼성전자 역시 최근 유의미한 수준의 감산을 시도할 것을 공식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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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2만 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단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는 업계 전반의 추가적인 감산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 원을 유지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1분기를 지나면서 올해 연간 메모리반도체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웨이퍼 투입량을 추가로 축소시킨 것으로 파악되며 삼성전자 역시 최근 유의미한 수준의 감산을 시도할 것을 공식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메모리반도체 감산 영향은 2분기를 지나면서 본격화되며 재고 피크아웃 가시성이 재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세는 지속되겠지만 하락폭이 축소되고 이는 구매자의 주문을 촉진시킬 것”이라 내다봤다. 점진적인 수요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하반기 지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8% 감소한 5조1000억 원, 영업익은 적자전환하며 영업손 3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DRAM과 NAND 모두 전분기에 이어 재고평가손실이 약 1조원 수준으로 반영됐다. DRAM 및 NAND 부문별 영업손실 금액은 각각 1조1000억 원, 2조3000억 원으로 DRAM NAND ASP는 각각 전분기대비 -16%, -10%, 빗 쉽먼트는 각각 전분기대비 -23%, -15%로 추정된다. ASP 하락폭은 예상을 상회했으며, Bit Shipment는 예상을 하회했다는 유안타증권의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각각 해외 교환사채 발행 및 선순위 회사채 발행으로 단기 운영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며 “DRAM 공급업체들의 수익성 확보 전략이 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무리한 가격 인하를 통한 경쟁을 시도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폭은 재차 축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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