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공화당 향해 "부채한도 상향 안하는 것은 범죄"

김현 특파원 2023. 4. 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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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 하원이 부채한도 상향과 정부지출 삭감을 연계한 법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비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처럼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의 부담을 중산층 및 노동자 가정에 결코 지우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이 법안이 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예산안 처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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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서 언급…"매카시는 기꺼이 만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 하원이 부채한도 상향과 정부지출 삭감을 연계한 법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해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매카시 의장을 기꺼이 만날 것이지만, 부채한도 연장 여부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것은 협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은 항상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한다"면서 "두 사람은 모두 '부채 한도를 연장하지 않는 것은 절대적으로 범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공화당은 이날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내년 3월 31일까지 1조5000억달러 상향하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 예산을 1300억달러(약 170조원)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다만, 상원에선 민주당이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만큼 해당 예산안이 상원의 문턱을 넘진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처럼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의 부담을 중산층 및 노동자 가정에 결코 지우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이 법안이 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예산안 처리를 비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의 역사에서 우리는 결코 우리의 부채를 불이행하거나 우리의 청구서를 지불하는데 실패한 적이 없다"면서 "공화당은 채무 불이행을 피하고, 미국의 완전한 믿음과 신용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즉각적이고 조건없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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