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친구→두개골 골절→대행만 두 번째' 메이슨의 깜짝 도발 "토트넘 감독 나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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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다시 한번 벼랑 끝인 토트넘의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메이슨 대행은 28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필두로 리버풀, 크리스탈 펠리스, 애스턴빌라, 브렌트포드, 리즈 유나이티드 등 올 시즌 남은 6경기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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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다시 한번 벼랑 끝인 토트넘의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31세인 그는 해리 케인은 물론 손흥민과도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6년 8월에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헐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2017년 1월 첼시전에서 게리 케이힐과 충돌, 두개골 골절의 큰 부상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그라운드 복귀는 무산됐다. 메이슨은 26세에 조기 은퇴했고, 2018년 4월 토트넘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메이슨 코치는 2021년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대행으로 토트넘을 이끌었다. 7경기에서 4승3패를 기록했다.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이 아쉬웠다. 0대1로 패하며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보좌한 메이슨 코치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대행까지 뉴캐슬전 1대6 완패로 경질되자 다시 '소방수'로 등장했다. 메이슨 대행은 28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필두로 리버풀, 크리스탈 펠리스, 애스턴빌라, 브렌트포드, 리즈 유나이티드 등 올 시즌 남은 6경기를 이끈다.
메이슨 대행이 26일 맨유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화두는 오로지 하나, 반전이었다. 그는 "분명히 일요일은 우리 모두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우리는 목요일에 정말 큰 경기(맨유전)가 있고, 일요일에도 또 다른 경기(리버풀전)가 있다. 나와 선수들의 초점은 단지 그것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이제 선수들 뿐만 아니라 구단 구성원 모두가 절대적인 반응을 내놓았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선수단은 상처받은 뉴캐슬 원정 팬들에게 입장권 환불을 하며 사과했다. 메이슨 대행은 "기쁘다. 팬들은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하다"며 "최근 팬심이 흔들린 것을 이해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고, 그들이 함께하기를 원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목요일에도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준비돼 있다고 했다. "긍정적인 결과"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맨유전의 선전도 약속했다.
메이슨 대행은 "부정적인 것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상황이 매우 빠르게 역전될 수 있다는 것을 알 만큼 오랫동안 축구계에 몸담았다"며 "나는 선수들을 믿고,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안다. 우리가 그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뉴캐슬전에서 전반 5골을 허용한 후 하프타임에 근육 부상으로 교체된 위고 요리스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벤 데이비스와 클레망 랑글레의 복귀도 마지막 훈련을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고 했다. 메이슨 대행은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지만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변모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메이슨 대행은 "난 솔직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분명히 우리가 잘 해냈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에 집중할 때다. 그 상황을 생각하기 시작하기까지는 몇 주가 남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맨유는 현재 4위(승점 59), 토트넘은 6위(승점 53)다. 토트넘으로선 승리해야 5위를 탈환할 수 있고, 실낱이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꿈도 이어갈 수 있다. 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단두대 매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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