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대회 출격' 고진영 "코스 낯설지 않지만 집중력 필요해"

권혁준 기자 2023. 4. 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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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고진영(28·솔레어)이 "낯설지 않지만 집중력이 필요한 코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6258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300만달러)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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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챔피언십서 초대 챔피언 도전
유해란 "첫 대회 호성적 후 욕심…많이 배우는 중"
고진영(28·솔레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고진영(28·솔레어)이 "낯설지 않지만 집중력이 필요한 코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6258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300만달러)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 만들어진 대회지만 윌셔 컨트리클럽은 지난해 DIO 임플란트 LA 오픈이 열리는 등 많은 대회를 치러왔다.

고진영 역시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뒤 3라운드 17번홀(파4)에선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등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한 바 있다.

대회를 앞둔 고진영은 "이 코스는 워낙 오래 전부터 경험해 왔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다"면서 "매년 오는 대회로 생각하고 있지만 올 때마다 코스 컨디션이 조금씩 달라져 적응하는 데 시간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 공략의 포인트는 집중력과 자신감이다. 그는 "워낙 그린이 작아서 올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린에서 실수를 했을 때 까다로운 상황이 많이 나와 집중력이 필요하다. 날씨 변수도 있는데 그린에서 공이 많이 튀게 되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있게 스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선수들의 '무관' 행진도 끊었던 고진영은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를 마크하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골프는 홀마다 스윙이 달라지고 느낌도 다르기 때문에 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올해 시작하기 전 목표는 내가 생각하는 스윙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었는데, 현재까지는 최근 몇 년 간 가장 자신있게 스윙하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대회에서 내 자신에게 얼마나 집중하는 지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고 믿고 있다"면서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경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한 목표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 AFP=뉴스1

한편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도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미국 무대 공식 데뷔전이던 지난달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로 선전한 후 이후 3개 대회에서 중위권으로 밀려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반등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첫 대회를 너무 잘 마무리해서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면서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 때 차분하게 넘기지 못했다. 한 주 한 주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루키인만큼 모든 코스가 새롭고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코스는 아마추어 때 초청 받은 경험이 있어 조금은 수월할 것 같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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