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제45회 KLPGA 챔피언십 주요 출전 선수들과 각종 기록들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6번째 시합인 동시에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3,400만원)이 27일부터 나흘 동안 막을 올린다.
KLPGA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본 대회는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해 왔다. 초대 챔피언 故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故구옥희, 고우순, 김순미, 김미현, 배경은, 이지영,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 투어를 대표한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무대다.
크리스에프앤씨는 2018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으며 장하나(31), 최혜진(24), 박현경(23), 김아림(28) 등이 짜릿한 승부의 감동 스토리를 써냈다.
총상금은 전년 대비 1억원 증액되었고, 이번 시즌 상반기 최고 상금액(13억원)이 걸렸다.
올해 대회장인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한국 여자골프 최초의 프로 테스트를 개최해 KLPGA 첫 여자 프로골퍼가 탄생한 옛 로얄 컨트리클럽이다.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6,570야드)에서는 그동안 여러 번 KLPGA 투어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코스레코드는 2017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때 이정은6가 작성한 '60타'다.
주목 받는 출전 선수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김아림(28)은 1년 만에 KLPGA 투어를 찾았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박현경(23)은 2020년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일구었고, 이듬해인 2022시즌에 2연패를 기록하면서 대회 39년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현경이 정규투어에서 거둔 3승 중 2승이 본 대회 우승이다.
직전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11번째 출전 대회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최은우(28)는 내친김에 2주 연승과 첫 메이저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이정은6(27)도 추천 선수로 출격한다. 2017년 이 코스에서 12언더파 60타를 때려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밖에 역대 우승자 장수연(29), 장하나(31)가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올 시즌 우승자 박지영(27), 이정민(31), 이예원(20), 이주미(28)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달린다.
아울러 박민지(25), 김수지(27) 임희정(23) 등 매 대회 우승을 노리는 실력파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가영(24), 이다연(26), 성유진(23), 송가은(23) 등 크리스에프앤씨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스폰서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또한 고지우, 김시원, 김해림, 박결, 박주영, 서연정, 안소현, 안송이, 이소영, 이소미, 윤채영, 전예성, 정윤지, 조아연, 조정민, 지한솔, 최예림, 홍정민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오른 김민별(19)을 비롯해 2위 김서윤2(21), 3위 황유민(20) 등 신인 선수들이 본 대회 역대 4번째 루키 우승자 타이틀과 함께 메이저 퀸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금까지 KLPGA 챔피언십에서 신인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1년 배경은, 2002년 전미정, 2014년 백규정까지 총 3번이다.
대회 각종 기록들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답게 KLPGA 챔피언십에서 다양한 기록이 탄생했다. 구옥희가 1980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동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고, 고우순이 이 대회에서만 4번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동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도 이 대회에서 나왔다. 구옥희가 1982년에 2위와 무려 20타 차로 우승했다.
본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은 장수연의 19언더파 269타로, 2017년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9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때 만들었다.
2010년 신지애 우승 이후 13년 만에 대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나올지도 지켜볼 만하다.
한편, 2019년부터 운영된 KLPGA 챔피언십의 '히스토리 홀'은 올해도 계속된다. 7번홀은 창조 홀, 8번홀은 성장 홀, 9번홀은 비상 홀로 각각 명명되었다.
각종 부상도 주어진다.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시계와 30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갤러리가 뽑은 베스트드레서에 선정된 선수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와 100만원 상당의 의류 상품권을 증정한다. 코스레코드를 경신한 선수에게는 레이크우드CC에서 현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모든 파3홀에 홀인원 경품이 내걸렸다. 이 중 2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3,000만원 상당의 시계를 부상으로 준다. 17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하면 9,200만원 상당의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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