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일 외교 결단 감사"...한미일 협력 강조
尹 "한미일 협력 강화 위한 노력 지속하기로"
다음 달 G7, 한미일 회담 연달아 성사될 가능성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서 논란이 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에 대해 담대한 외교적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각 공조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제3자 변제방식인 강제동원 배상 해법안 발표 이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
굴종 외교다, 실용 외교다, 들끓는 여론에 윤 대통령은 20여 분에 걸친 대국민 담화로 직접 설득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1일) : 과거는 직시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러한 윤 대통령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외교적 결단이라며 한미일 3각 공조를 강화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이는 3자 파트너십을 강화시키고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위해선 한미일 세 나라의 끈끈한 관계가 필수인데,
약한 고리였던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모양새를 보이자 반가운 마음을 드러낸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한국과 미국은 우리 일본과 함께 3자 파트너십을 통해서 인도 태평양이 자유와 번영 그리고 안보를 누릴 수 있도록 협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북핵 대응 등을 이유로 이미 3각 공조를 설파해 온 윤 대통령 역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주파수를 맞췄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다음 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에서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일회담, 한미회담에 이어 한미일 회담까지 연달아 성사된다면 3각 공조의 큰 그림이 더욱 가시화될 거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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