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로즈, 임창정 주가조작 피해논란 직격탄…활동 불투명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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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50)이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루 아침에 60억의 빚을 지게 된 임창정의 상황에 그가 제작한 걸그룹 미미로즈는 '멘붕' 상태가 됐다.
미미로즈는 데뷔 초반부터 '열혈 대표님 파워'에 힘입어 '임창정 걸그룹'으로 화제가 됐지만 단 7개월 여 만에 예기치 못한 '대표님 리스크'로 인해 팀 유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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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은 지난 26일 JTBC ‘뉴스룸’ 보도로 알려진 주가조작 논란 관련, 투자를 했다 피해를 보게 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그 중 30억원을 주가 조작 일당에 재투자하기로 했고, 자신의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아내 서하얀(32)의 계정에 나머지 15억원을 넣었다.
임창정은 특히 주가 조작 세력들에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JTBC 인터뷰에서 “신분증과 그 핸드폰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이런 것 등 권리를 다 줬다. 돈 많은 회장님들 돈도 불려준다니까 거부할 수 없었다. 믿을 수 밖에 없었다”며 “저는 30억원을 샀는데 (신용매수로) 84억이 사졌더라. 상세 내역을 못보게 하더라. 누군가에게 당했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빚이 이제 한 60억이 생겼다. 이제 내일 당장 OO 우리 걸그룹 또 진행을 해야 되는데 돈이 없다. 이번 달에 월급도 줘야 하는데 다 빠그라졌다”고 망연자실했다.
이번 논란은 임창정 개인의 문제를 넘어 지난해 9월 그가 데뷔시킨 신인 걸그룹 미미로즈에게 직격탄이 되는 분위기다.
임창정은 자신의 대표곡 ‘소주 한 잔’ 등 160여 곡의 저작권을 파는 등 사활을 걸고 미미로즈를 트레이닝해 데뷔시켰다. 미미로즈는 데뷔 초반부터 ‘열혈 대표님 파워’에 힘입어 ‘임창정 걸그룹’으로 화제가 됐지만 단 7개월 여 만에 예기치 못한 ‘대표님 리스크’로 인해 팀 유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미미로즈는 지난해 9월 16일 발표한 데뷔 앨범 ‘어썸’(AWESOME) 활동 이후엔 주로 자체 콘텐츠와 브이로그로 팬들과 소통하는 것 외에 이렇다 할 활동을 벌이진 않고 있다. 일반적인 신인 그룹의 활동 주기상 컴백이 다가올 시점이지만 새로운 소식이 들려온 것은 없다.
미미로즈 외에도 임창정 소속사가 진행하려던 글로벌 오디션 역시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창정 소속사는 지난 19일 글로벌 대형 오디션 론칭 소식을 알리며, 마지막 관문까지 통과한 최종 합격자에게 1인당 1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일당의 주가조작은 지난 24일 일부 종목이 급작스럽게 폭락하면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는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상장사의 무더기 폭락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작전세력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고, 금융위원회는 주가조작 일당들에 대한 집중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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