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별로”…고령·저소득 시민 식생활 만족도 ‘하락’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27. 07:27
서울시민의 식생활 만족도가 다소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0세 이상 고령층과 저소득층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서울시는 27일 ‘먹거리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시민 3904명(2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민의 식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6.85점을 기록했다. 6.95점을 기록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7.2점을 기록한 30대로 조사됐다. 이어 40대 7.08점, 만 18~29세 7.07점, 50대 6.83점, 60대 6.65점, 70대 5.47점 순이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식생활 만족도도 높았다. 가구소득이 월평균 500만~700만원 미만인 집단에서는 7.24점을 나타냈다. 반면 200만원 미만에서는 5.71점에 그쳤다.
1주 동안 혼자 밥을 먹는 ‘혼밥’ 횟수는 전년(5.1회)보다 줄어든 4.5회로 조사됐다. 다만, 3.4회를 기록한 2020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혼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응답자 중 69.3%가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71.2%는 1주 평균 1.1회에 걸쳐 배달·포장 음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청년(20~30대) 1인가구의 이용 횟수가 1.5~1.6회로 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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