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반도체법 긴밀 조율"…경제안보 전략적 협력 강화

방준혁 2023. 4. 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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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은 북핵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뿐만 아니라 경제 안보에 관한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반도체, 자동차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단 지적을 받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 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기업 입장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쏠린 관심 분야는 단연 경제였습니다.

미국의 경제안보 정책에 따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첨단분야 산업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미국 정부가 자국 이익에 초점을 맞춘 인플레이션감축법, 반도체지원법 논의 여부가 핵심 관심사일 정도였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한미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첨단기술과 관련한 경제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의 국민경제와 직결된 경제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를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 반도체법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기로 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 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반도체법이 한미 양국에 도움을 줄 수 있단 취지의 언급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한국에서도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삼성과 다른 산업에서도 일자리가 만들어져 저는 윈윈(win-win)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국가안보실 간 '차세대 신흥·핵심기술대화'를 신설해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퀀텀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개발, 전문인력 교류를 촉진키로 했습니다.

무한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성숙하지 않은 우주와 양자 기술 분야의 공조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모았습니다.

한미가 국가 안보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 잡은 첨단산업의 협력 범위와 폭을 더욱 확대, 심화키로 하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방준혁 기자 (bang@yna.co.kr)

#한미정상 #IRA #반도체지원법 #경제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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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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