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가팩토리 투자’ 요청에 머스크 “방한 기회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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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아시아 지역 내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기가팩토리 투자지로 한국을 선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며 투자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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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미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아시아 지역 내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기가팩토리 투자지로 한국을 선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머스크 회장이 윤 대통령의 방문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며 투자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테슬라사가 (한국) 투자를 결정한다며 입지·인력·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이런 내용이 담긴 기가팩토리 유치 관련 브로슈어를 직접 전달했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화상 대화 형식으로 기가팩토리 관련 협의를 한 바 있다. 이날 만남은 약 40분간 진행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과 머스크는 머스크가 운영 중인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X)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스페이스엑스와 협력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혁신과 도전의 길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워싱턴/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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