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싱턴 선언' 공식 발표…"북 핵공격시 미 핵무기 포함 압도적 대응"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이 80분 간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정상간 공동성명과 함께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선언문에는 북한의 핵 공격은 압도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며, 미국의 확장억제에는 핵을 포함한 모든 역량이 총동원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모두발언과 소인수회담, 확대회담까지 모두 80여 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확장억제와 경제안보 파트너십 강화, 인태전략 이행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새로운 확장억제 시스템의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별도의 문건인 '워싱턴 선언'에 담겼는데, 한미 양국은 '핵 협의 그룹'을 통해 미 핵 전력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공동 작전의 기획·실행에 합의했습니다.

또, 한반도에 미 전략자산을 정기적·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한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미국의 핵을 포함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표현도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북핵 공격시)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적인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하지 않겠다면서도 "훨씬 더긴밀한 협의와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 대통령 - "미국이나 동맹, 파트너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런 공격을 감행하는 나라는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윤 대통령은 정보 공유에 기초한 이번 확장억제 시스템에 대해 "과거와는 많이 다른 새로운 방안"이라며, "더욱 강력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