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시아 최첨단 전차 T-14...우크라 전장 투입 진실은?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레오파드2·챌린저2 등 서방 주력전차들이 우크라군에 인도되자 러시아가 최신형 전차 T-14 아르마타를 전장에 투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25일 러시아 관영매체 리아노보스티(RIA Novosti)를 인용해 신형 T-14 아르마타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데뷔’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T-14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진지 쪽으로 사격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직접적인 공격 작전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T-14의 실전배치에 앞서 승무원들이 우크라이나의 훈련장에서 ‘전투력 조정’을 받았으며 전차 측면에는 추가적인 보호 장치가 장착됐다고 덧붙였다.

승무원 3명은 포탑이 아닌 차체에 모두 탑승하고, 차체 안에 있는 장갑 캡슐에서 원격으로 무장을 제어하는 연습을 진행했다.

지난 2015년 러시아 전승기념일에 대중에 첫선을 보인 T-14는 ‘열병식용 프라모델’ ‘러시아판 전설의 1군’ 등 조롱 섞인 평가를 받는다.

당초 러시아는 2025년까지 2300대의 T-14 전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경제난, 기술적 오류, 방산비리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개발 계획은 132대로 수정됐다.

그마저도 서방의 경제 제재로 전자부품 수입이 어려워 생산이 아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성능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스펙상'으로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전차 중 가장 강력하다.

승무원이 차체에만 탑승하는 ‘무인 포탑’으로 설계돼 전장을 누비는 동안 적의 집중포화를 피할 수 있다. 포탑 내 탄약 유폭으로 인한 포탑사출로 인해 수많은 병력을 잃은 러시아가 개발해낸 특단의 대책이다.

이 밖에도 T-14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 등을 미리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능동형 방호체계’(APS)를 갖추고 있다. 설사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아내지 못하더라도 복합 재료와 세라믹 판을 합친 ‘특수강 장갑’ 덕분에 M1 에이브럼스와 레오파드2 같은 서방 전차들보다 더 좋은 방호력을 지녔다고 알려져있다.

T-14 전차가 과연 우크라 전장에 투입된 것일지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를 통해 확인해보자.

glory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