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미친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리버풀전 0-7 참패 이후 맨유를 보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마저 팀을 떠났다. 이제 라이언 메이슨 체제 데뷔전을 치러야 한다. 지난 뉴캐슬전 1-6 참패의 아픔을 극복해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만만치 않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오는 28일 열리는 두 팀의 대결은 EPL 4위 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승점 59점으로 4위, 맨유 보다 2경기 더 치른 토트넘은 53점으로 6위다.
이 경기를 앞두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긴장을 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맨유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악으로 향하고 있는 토트넘에게는 미친 반발력이 폭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폭발하면 맨유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맨유도 올 시즌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6일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0-7로 치욕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시즌 최대 위기였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반발심이 맨유를 뭉치게 만들었고, 참패 후 다음 경기였던 3월 10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 기억을 가지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해 "뉴캐슬에게 대패한 토트넘의 미친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은 정말 나쁜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지금 화가 많이 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반등을 위한 연료가 될 수 있다"고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때문에 맨유는 더욱 좋은 경기와 더 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텐 하흐 감독은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 상대는 결코 우리보다 더 배가 고플 수 없다. 이런 의지가 맨유가 경기를 준비하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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