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관광객들이 돌아왔다

김영근 기자 2023. 4.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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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는 듯 관광객들로 붐비는 유럽 명소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모나리자 작품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 현지 관광투어 가이드는 "평일에도 야간투어까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코로나19가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유럽 등 세계 유명관광지에는 여행자들로 북적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다.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에펠탑 광장 등에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 등이 몰려들었다.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인 빅벤과 타워 브리지에도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파리에서 미술관투어 가이드를 하고 있는 강모씨는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에는 야간투어까지 관광객들로 가득찬다”면서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한인민박을 하는 최 모씨도 “이미 여름휴가 성수기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했다.

국내 여행업계도 봇물 터진 해외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각종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맞는 5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근거리 여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도 본토 단체여행이 3년 만에 허용되면서 지난 24일 중국 후난성 장자제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단체관광객이 현지로 떠났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16배가 증가했다.

3년을 기다렸다는 듯이 보복여행이 시작된 셈이다.

스코트랜드 에든버러 로얄마일 거리. 관광객들이 마술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면서 세계 유명관광지들이 다시 붐비기 시작했다./2023.4..10/김영근 기자
스코트랜드 에든버러 웨이벌리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2023.4.10./김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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