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찾은 루터 스토리 상병…“영웅 잊지 않을 것”

우한솔 2023. 4. 27.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한국전 당시 전사한 루터 스토리 상병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50년 9월 1일 스토리 상병은 한국전 당시 부산 교두보에서 동료 전우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초월해 용기를 발휘했다"며,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부상당한 채로 퇴각하는 중대를 보호하고자 적군의 공격에 맞서 싸웠다"고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터 스토리 상병 (제공 : 대통령실)


■ 바이든 "스토리 장병 유해 70여년 만에 확인…영웅을 잊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한국전 당시 전사한 루터 스토리 상병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50년 9월 1일 스토리 상병은 한국전 당시 부산 교두보에서 동료 전우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초월해 용기를 발휘했다"며,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부상당한 채로 퇴각하는 중대를 보호하고자 적군의 공격에 맞서 싸웠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유해를 찾지 못했다가, 대한민국과 미국은 협력을 통해 국립 태평양 기념 묘지에 한국의 무명 용사 유해 가운데 스토리 상병의 유해를 찾아내게 됐고, 오늘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영예와 함께 그의 가족의 품, 그리고 참된 안식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답사에서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국가의 부름에 응한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적힌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비문을 언급하면서, "그것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한미 정상, 신원확인 공동성명 채택

한미 정상은 오늘 정상회담에 맞춰, 한국전 명예 훈장 수여자의 신원 확인에 관한 미 합중국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현지시각 25일 저녁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스토리 상병의 유족을 만난 뒤 결정된 겁니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실종자확인국(DPAA)는 2018년 하와이 국립태평양기념묘지(NMCP)에 안장된 한국전 참전 전사자의 신원 미확인 유해 652구를 발굴했고, DNA 등의 분석을 통해 지난 6일 스토리 상병의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해 유족과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이 이번 성명 채택을 계기로 스토리 상병과 같은 실종자를 찾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정전협정 및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자유와 가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용사들에 대해 존중과 감사를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