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워싱턴 선언' 채택…"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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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약 80분간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새로운 개념의 대북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했다.
회담 후 이들이 공식발표한 '워싱턴 선언'에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상호 방위협력 수준을 확대하고 '핵협의그룹(NCG) 창설'해 대북 확장 억제를 강화하겠다는 양국의 의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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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약 80분간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새로운 개념의 대북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했다.
회담 후 이들이 공식발표한 '워싱턴 선언'에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상호 방위협력 수준을 확대하고 '핵협의그룹(NCG) 창설'해 대북 확장 억제를 강화하겠다는 양국의 의지가 담겼다.
이날 정상회담은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27일 0시15분)부터 낮 12시35분까지 80분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새 출발 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동맹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진 가치동맹"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 동맹은 우리에게 닥치는 어떠한 도전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한일 강제징용 해법 발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고 표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대북 확장억제 내용을 담은 '워싱턴선언'을 채택·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양국은 북한 위협에 대응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결합한 공동작전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정기적으로 협의할 것이며, 그 결과는 양 정상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미국이 핵 자산에 대한 정보와 기획, 그에 대한 대응 실행을 누구와 함께 공유하고 의논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확장억제 방안이고, 그래서 더욱 더 강력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이나 동맹, 파트너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할 경우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해선 "증가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억제에 있어 진전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이는 필요할 때 동맹과 협의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취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이행을 위해 한국에 이 같은 공약을 여러 차례 확인해 왔다"며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재확인했다.
특히 "군 통수권자로서 미국에서는 핵전력 무기를 사용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동맹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상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반도체법 등 경제 이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IRA와 반도체법에 대한 한국 기업의 불안감에 대해 "한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은 미국이 어떻게든 안 좋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을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양국은 우크라이나 지원 등 다른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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