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첫방] '나쁜엄마', 이도현·라미란의 성공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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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도현과 라미란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나쁜엄마' 속 두 사람은 빈틈 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도현과 라미란의 활약 속에서 첫 화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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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재증명한 이도현
배우 이도현과 라미란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나쁜엄마' 속 두 사람은 빈틈 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JTBC 새 드라마 '나쁜엄마'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순은 남편 해신(조진웅)을 잃었지만 돼지 농장을 하며 뱃속의 아이를 위해 꿋꿋히 살아갔다. 마을 사람들은 영순의 출산을 도왔고 그는 건강하게 아들 강호를 출산했다. 강호는 아버지가 없고 돼지 똥 냄새가 난다면서 학교에서 놀림을 받았다. 영순은 아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판검사 되고 나면 아무도 널 무시하거나 괴롭힐 수 없다"고 말했다. 강호와 같은 날 태어난 미주(안은진)는 그의 곁을 든든하게 지켰다.
강호와 그에게 계속 마음을 표현했던 미주는 결국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큰 위기가 찾아왔다. 강호가 수능을 보는 날 미주는 그를 응원하러 갔다 차에 치였다. 강호는 자신의 눈앞에서 다친 미주를 지켰고 결국 수능에 응시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후 강호는 검사가 됐지만 마음속에는 영순을 향한 미움이 쌓인 상태였다. 그는 우벽건설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한 자의 아내가 자신을 찾아오자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러나 그 뒤에서는 "일이 좀 골치아프게 됐다"면서 우벽그룹에 전화했고 회장 송우벽(최무성)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이도현은 지난해 12월 1부가, 지난 3월 2부가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주여정을 그려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고 송혜교와의 케미스트리로 시선을 모았다. 이 작품을 통해 대세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잡은 이도현은 '나쁜엄마'를 통해서도 섬세한 표현력을 뽐냈다. 그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착실하게 공부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미주와의 달콤한 분위기로 설렘을 자아냈다. 이도현과 라미란 안은진 등의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나쁜엄마'는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모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았다. 영순은 강호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지만 그렇기에 그를 모질게 대한 나쁜 엄마였다. 배세영 작가는 "세상의 모든 엄마는 자식에게 나쁜 엄마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 크면 클수록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는 세상의 모든 착한 엄마들의 이야기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깊은 사랑을 모진 방식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영숙, 그리고 강호에게 뜻밖의 사고가 찾아온 후 두 사람에게 생길 변화와 이를 통해 이끌어낼 공감에도 기대가 모인다.
이도현과 라미란의 활약 속에서 첫 화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데 성공했다. 한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울고 웃었다" "너무 재밌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검사가 된 강호가 작품에 더할 긴장감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이도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모든 장르가 있는 특별한 작품인 것 같다. 따뜻하고 행복한 드라마가 될 예정이니 놓치지 않고 시청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러 난관을 딛고 행복을 찾아가는 영순 강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 전망이다.
'나쁜엄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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