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발 우려 속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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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대형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불리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발 불확실성이 지속하며 혼조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96포인트(0.68%) 하락한 3만3301.8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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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대형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불리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발 불확실성이 지속하며 혼조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96포인트(0.68%) 하락한 3만3301.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64포인트(0.38%) 떨어진 4055.9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9포인트(0.47%) 오른 1만1854.3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실적 우려로 인해 주가가 50%가량 폭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또다시 30%가량 떨어졌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 폭락에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공포가 되살아났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 리퍼블릭이 모색 중인 민간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퍼스트 리퍼블릭의 평가 등급을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경우 연준의 재할인창구와 지난달 시행한 비상 대출 창구의 이용에 제한이 가해진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이 부분을 주목했다.
개장 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의 주가는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를 일부 개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매출 증가율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와 같은 MS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 호조는 경쟁사인 아마존의 주가도 함께 끌어올렸다. MS와 아마존의 주가는 각각 7%, 2%가량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도 MS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필요한 장비 지출을 늘렸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다만 지난 20년간 빠른 성장세를 구가해온 알파벳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알파벳의 주가는 0.1%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으며, 유틸리티, 산업, 헬스, 에너지, 자재(소재)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3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3.2% 증가한 2764억달러로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1.2%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의 3월 상품 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74억달러(8.1%) 감소한 84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2.1%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7.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43%) 오른 18.8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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