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스’ 작전, 전세계가 도왔다
[앵커]
수단 교민 28명이 무사히 한국으로 귀환한 '프라미스 작전'이 성공하기까지는 세계 각국의 도움이 컸습니다.
교민들의 육로 이동을 도운 아랍에미리트부터, 수송기 이착륙을 허락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흔쾌히 팔을 걷어붙였던 나라들을 황정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교민은 단 7명, 대사관도 없는 동아프리카 국가 지부티는 한국의 현장대책본부였습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군 수송기 '슈퍼 허큘리스'도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으로부터 정보를 공유받는 거점도 됐습니다.
[최영한/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 "지부티에 있는 동안에는 (미국 등) 그쪽에서 파악하고 있는 관련된 정보 그리고 수단 상황에 대한 미군의 정보를 공유해서..."]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포트수단까지 1000km가 넘는 먼 길은 아랍에미리트가 동행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교민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반군과의 협상도 중재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우리 측에 "가능한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당신의 국민은 우리의 국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튀르키예 역시 지진 피해 때 도움을 받았으니 이번에 자신들이 보답하겠다며 탈출을 돕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제다 공항 사용을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타이완과 필리핀, 인도 등 10여개 나라는 우리 군 수송기가 영공 통과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평소 2주 이상 걸리는 절차를 단 하루만에 처리해줬습니다.
[공군 공정통제사/그제 : "처음에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태국, 태국에서 인도, 인도에서 수단, 수단에서 마지막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저희가 이동했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도움을 요청하던 일본인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수단 교민 28명은 일본인 여러명을 데리고 함께 탈출했고 일본 정부는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채상우
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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