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 "이상형은 BTS 뷔, 결혼 전제 남친 잠수이별로 헤어져"('옥문아들')[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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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아나운서계의 전설 이금희가 등장했다.
26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전설의 아나운서 이금희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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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아나운서계의 전설 이금희가 등장했다.
26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전설의 아나운서 이금희가 등장했다. 18년 동안 ‘아침마당’의 메인 엠씨로 활약한 이금희. 많은 글을 썼고 많은 강연을 다니며 많은 이에게 옳게 말하는 법과 인간관계를 인식하는 법을 알렸다.
이금희는 “어우, 이제는 아침에 못 일어나겠다. 거의 22년 반을 새벽 5시에 일어났다. 18년에는 아침마당 준비 때문에 새벽 4시, 끝나고 또 인간극장 녹음하러 했다”라면서 엄청난 경력을 알렸다. 이금희는 “‘아침마당’ 그만 두자마자 아침 9시에 일어나더라. 아침 월급형 인간인 거다”라며 털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강연계의 뉴진스라는 이금희. 이금희는 “강연은 일단 상반기는 다 찼고, 11월 스케줄도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금희는 “강연 주제는 주로 말하기나 인간 관계를 설명한다. 요새는 다들 전화하는 걸 어려워 한다”라고 말하면서 “아이러니한 게 전화가 발명한 이유가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서 발명한 건데 이제는 전화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인간을 연결하기 위해서 만든 도구들이 인간을 더 멀리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깊은 고찰을 하고 있다는 걸 알렸다.
아침마당 18년 진행. 이금희의 마음에 남은 사연은 무엇일까?
이금희는 “’아침마당’ 그만 둘 때 2만 3천 4백 명이더라. 18년하고도 보름동안 했는데, 끝날 때 피디가 그걸 정리해서 말해줬다. 제가 4천회 넘게 생방송을 했더라”라면서 “부부 간에 이 한 마디면 모두 괜찮을 거라는 그런 걸 알려준 부부다. 지금은 60대이실 건데, 당시 아내분이 결혼 25년 만에 실명이 되셨다. 남편께서 ‘그간 당신이 내 곁에 있었으니, 이제 내가 당신의 눈이 되겠다. 뭘 하고 싶냐’라고 물었더라. 아내분이 마라톤을 원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금희는 “울트라 마라톤이라고 300km, 500km 이런 거리가 있다. 이걸 다 하면 그랜드슬램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은 울트라 마라톤을 두 번이나 완주하셨다”, “시각장애인 분들은 본능적으로 심장을 보호하려고 왼쪽으로 기울어진다는데 남편분이 항상 아내분의 왼쪽에 서서 지탱해주신다”라고 말하더니 “아내께서 ‘세상에 잃는 게 없다. 나는 시력을 잃었으나 가족들의 사랑을 얻었다. 남편도 딸도 내게 뭐든 하게 한다’라고 하셨다”라는 말로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또한 이금희는 자신의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이금희는 "전 푹 빠지는 스타일이다. 완전 푹 빠져서 제가 모든 걸 다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얼굴이 정우성인데 돈을 매주 꿔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금희는 "제가 무직인 남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걸 몰랐다. 헤어지고 나서 보니 갑자기 돈이 모이더라. 돈을 쓰는지 몰랐다. 그냥 옷 사주고 밥 사주고 싶을 뿐이다", "결혼 생각이 있던 친구다. 그 친구가 힘들어 한 상황이었다. 가족이 투병 중 돌아가시고 그랬다. 저희 집도 그랬다. 동병상련을 느꼈으나, 그 친구는 자기 슬픔에만 빠졌고 제 슬픔은 공감을 하지 못하더라.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니 그냥 전화를 끊고 아예 연락이 안 됐다. 사람이 애를 닳게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헤어진 후 1년 만에 연락온 남자친구를 더는 거들떠 보지 않았다는 이금희. 이금희의 이상형은 BTS 뷔였다. 김숙은 "아니 꽃미남 스타일을 좋아하시네요"라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금희는 "저는 좋아하면 말을 못한다. 여기는 너무 편안하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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